[전문인칼럼]복도갤러리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복도갤러리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 승인 2024-06-23 10:59
  • 수정 2024-11-13 17:35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대전사회혁신센터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 내 '커먼즈필드-대전'에서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복도를 단순한 통로가 아닌 잠시 멈춰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로컬 크리에이터 작가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촉진하고 대전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옛 충남도청은 대전의 중요한 역사적 건물 중 하나로, 오랜 시간 동안 지역 행정의 중심지로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충남도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이후, 이 건물은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바로 이곳이 '커먼즈필드-대전'이다. '커먼즈필드-대전'은 옛 충남도청 공간 내에 위치하며,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기 전 우체국, 선거관리위원회, 무기고 등으로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 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커먼즈필드-대전'은 지역 사회 혁신과 문화 예술의 허브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커먼즈필드-대전'의 1층 복도를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그램은 로컬크리에이터 작가들에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매우 다양하다.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각 작품은 독특한 이야기와 감성을 담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방문객들은 복도에서 여러 종류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전시되는 작품들은 정기적으로 교체되어 항상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은 매번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 작품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예술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전통적인 갤러리나 미술관과 달리, '복도갤러리'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예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예술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은 로컬크리에이터 작가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알리고, 자신의 창작 활동을 널리 홍보할 수 있다. 이는 예술가들의 경력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지역 예술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대전사회혁신센터는 '복도갤러리'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사회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커먼즈필드-대전'은 이러한 센터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다양한 혁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확대될 예정이다. 대전사회혁신센터는 더 많은 예술 작가들과 협력하여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복도갤러리'가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대전의 문화 예술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예술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복도갤러리'는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며, 대전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대전사회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복도갤러리' 프로그램은 대전 지역의 문화 예술활동을 촉진하고,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커먼즈필드-대전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복도갤러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대전의 문화 예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