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기 대전 산내골령골 피해자 합동위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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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기 대전 산내골령골 피해자 합동위령제 개최

27일 동구 낭월동 일대 산내골령골 현장서 열려
유족, 골령골 사건 진실규명, 평화공원 착공 촉구

  • 승인 2024-06-27 17:48
  • 신문게재 2024-06-28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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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산내골령골 합동위령제 모습 (사진=사단법인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공)
한국 전쟁 당시 이승만 정부와 군경에 의해 집단 학살을 당한 산내 골령골 피해자들을 위한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대전산내골령골학살사건 제74주기 피학살자 합동위령제 추진위원회는 27일 동구 낭월동 일대 산내 골령골에서 합동위령제를 열고 피학살자의 넋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위령제는 추모 묵념과 내외빈소개, 유족대표 인사, 헌작, 추모공연, 추도사, 퍼포먼스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미경 대전산내골령골피학살자유족회장은 조속한 골령골 평화공원 착공과 산내골령골 사건의 진실 규명을 거듭 강조했다. 전 회장은 "골령골에 평화공원이 착공되기를 바라지만, 올해 착공도 미지수"라며 "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지난 3년간 사건 처리율도 60%에 불과하다. 그중 진실 규명율은 그 절반에 불과한 31%"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 진실화해위의 조사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아 진실 규명 신청을 한 대전형무소 피학살 유족들의 심경은 답답하기만 하다"며 "아직 대부분의 유족이 진실규명 결정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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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산내골령골 합동위령제 모습 (사진=사단법인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공
박규용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상임대표는 "다 끝난 줄 알았던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이 지난 4월에 2학살지 윗부분 산기슭에서 발견되면서 아직도 찾아내야 할 유해가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정확한 희생 규모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이름 석 자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수천의 희생자의 존재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산내골령골학살사건은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법적 절차 없이 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재소자 등 1800명 이상 민간인들이 무고하게 집단 학살당한 사건이다. 산내골령골 합동위령제는 2000년에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산내골령골 사건 현장에서 6월 27일마다 열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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