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고교 졸업 후 수도권 대학 출신 지역균형인재 포함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지역 중·고교 졸업 후 수도권 대학 출신 지역균형인재 포함해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역차별 해소 필요와 고향에 직장 잡고 살 수 있게 해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승인 2024-06-30 10:16
  • 수정 2024-06-30 17:25
  • 신문게재 2024-07-01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지역 소재 중·고교 졸업 후 수도권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도 ‘지역균형인재’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역차별 해소와 함께 고향에서 직장을 구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은 지역균형인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지방대육성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은 지방대학의 학생 또는 지방대학을 졸업한 지역균형인재에 대해 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이 신규 채용 시 일정 비율 이상을 채용하고,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채용 시 우대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중·고교를 모두 졸업했음에도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은 지역균형인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역차별 발생과 함께 지역발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4월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도 지역인재 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역균형인재 채용 중 공공기관 소재지 권역에서 고교를 졸업한 입사자는 31.2%로 나타났다. 올해 8월부터 지방소재 공공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신규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균형인재로 채용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균형인재 범위에 지역 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도 포함하도록 규정해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인재들의 지역 재유입과 정주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행법은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법 취지가 무색하게 지방에서 자라온 인재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법안 개정을 통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인재들이 고향에서 직장을 찾고 정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같은 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 8명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경기 화성을)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