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면 주민 신경수, 채일식 씨, 급류에 휩쓸린 조난자 몸에 밧줄 묶고 구해

  • 전국
  • 충북

진천 초평면 주민 신경수, 채일식 씨, 급류에 휩쓸린 조난자 몸에 밧줄 묶고 구해

  • 승인 2024-07-19 14:07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신경수 씨 사진2
조난자 구출한 신경수 씨 사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금한마을에서 초평면 주민 신경수(60세 남) 씨와 채일식(59세 남) 씨가 급류에 휩쓸린 지역 주민을 구해 화제다.

사건의 시작은 진천읍에 거주 중이던 김 씨(56세 여 조난자)가 금한마을에 사는 지인을 만나려고 18일 14시경 마을을 찾았다.



지인의 집을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대바위 천이 비가 많이 내려 불어난 상황이었고 김 씨는 급류에 휩쓸리게 됐다.

이에 지인의 배우자는 소방서에 급히 신고했고, 인근 주민의 연락을 받은 신 씨와 채 씨도 현장을 찾았다.



신 씨는 14시 15분경 본인 몸에 밧줄을 묶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200m가량을 수영해 김 씨를 구조했고, 채 씨는 밧줄을 잡아주며 이들이 떠내려가지 않게 도왔다.

14시 20분경 119구조대가 도착해 김 씨를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고, 도착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95% 이상 회복했다고 의료기관 관계자가 밝혔다.

신 씨와 채 씨의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골든타임 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신 씨는 "현장에서는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조난자를 빨리, 안전하게 구할 방법만 생각했다"라며 "조난자가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자칫 조난자와 함께 물에 떠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채 씨 덕분에 아찔한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5.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1.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