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병원 하반기 전공의 신규모집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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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병원 하반기 전공의 신규모집 각양각색

을지대병원 97명 사직 처리 106명 모집키로
충남대병원 미복귀 236명임에도 59명 신청

  • 승인 2024-07-22 17:33
  • 신문게재 2024-07-23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전고으이
올 하반기 전공의 신규모집을 앞두고 대전 지역 대학병원들이 집단사직 수습과 신규모집에 각각의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대전 지역 주요 병원들이 의대증원에 반발해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사직서 처리에 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사직서를 처리한 병원에서는 올 하반기 사직 인원보다 많은 전공의를 모집할 계획이고, 사직서 처리를 보류한 병원에서는 하반기 신규 전공의 모집 규모를 최소화했다. 신규 전공의 모집하는 것이나 이탈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는 어느 것도 녹록지 않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을 지대 병원이 미복귀 전공의 97명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인턴과 레지던트 총 109명의 전공의 중 병원에 복귀한 2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을 제외한 사직할 뜻을 밝힌 97명의 전공의에 대해 2월 29일자로 사직 처리를 완료했다. 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도 사직 의사를 밝혔거나 미복귀 전공의 54명에 대한 사직을 가톨릭대중앙의료원 지침에 따라 7월 15일자로 처리했다.

이들 병원과 달리, 충남대병원은 전공의 245명 중 복귀한 5명과 이미 사직한 4명을 제외한 236명이 여전히 미복귀 상태이나 사직서 처리를 유보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에서도 전공의 133명 중 처음부터 이탈하지 않거나 중간에 복귀한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120명에 대해 사직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탈 전공의들이 복귀해 남은 수련기간 지역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병원에서는 하반기 결원 전공의 모집에서도 다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이 임용포기 또는 사직자보다 많은 106명의 전공의를 올 하반기에 모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대전성모병원을 포함한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전국 사직자 881명보다 15.7% 많은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모집정원을 신청한 상태다. 충남대병원은 미복귀 전공의 236명 중에 앞서 사직 처리된 인원이 70명임에도 올 하반기 신규 전공의 모집 정원은 59명 신청했다. 건양대병원에서도 미복귀 120명 중 34명에 한해 사직이 처리된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전공의 24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대학병원 한 교수는 "사직서를 수리하고 새로운 전공의를 모집할 때 교수들의 반발과 사직 전공의들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을 고려하게 된다"라며 "복귀 설득하는 것도, 새로운 전공의를 모집하는 것도 무엇하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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