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1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11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투자액 3823억 원, 신규고용 1336명 규모
우주항공분야 기업 4개 사, 1387억 원 투자 367명 신규 고용

  • 승인 2024-07-23 14: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투자협약체결식(1)
경남도, 투자협약체결식<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지난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투자기업 대표와 박동식 사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승화 산청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액 3823억 원, 신규고용 1336명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한국항공서비스㈜, ㈜아이옵스, 대동기어㈜, ㈜드림씨엔씨, ㈜드림팜, ㈜신흥, 두원중공업㈜, ㈜한국화학강화유리, 복을만드는사람들㈜ 총 11개 기업이다.

이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아이옵스, ▲한국항공서비스㈜ 우주항공분야 기업 4개 사는 1387억 원을 투자하고 367명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22일 현재까지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9개 사 2531억 원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연평균 투자유치액 122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른 산업·교통·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업별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항공기 MRO 부품 및 구조물, 우주 사업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민·군수용 항공기 부품 수주 증가와 MRO시장 회복에 따라 사천 외국인 투자지역과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400억 원을 투자해 131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주)로부터 분사해 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료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부품, 잠수함 복합재 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주항공 복합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함안일반산업단지 내 652억 원을 투자해 156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자로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MRO전문 업체로 사천시 용당일반산업단지 내 항공기 보조장치 제조 및 회전익 조립 정비동 구축을 위해 135억을 투자하고 50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이옵스는 대전시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아리랑, 천리안, 다누리 등 다양한 위성을 운영하는 위성 운영 전문 기업이다.

우주·항공 대기업과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천시 일원에 200억 원 투자를 단행하고 30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 주력 산업 분야인 기계 및 자동차 산업 분야 투자기업인 ▲대동기어㈜, ▲㈜드림씨엔씨, ▲㈜드림팜, ▲㈜신흥, ▲두원중공업㈜가 사천시와 고성군에 투자를 확정했다.

대동기어(주)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및 하이브리드용 파워트레인 제조공장 증축을 위해 기존 사업장 내 300억 원을 투자해 58명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드림씨엔씨는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및 항공 관련 가공용 정밀 기계 장비 구축을 위해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일원에 생산공장 신축을 위해 108억 원 투자하고 32명 신규고용을 추진한다.

㈜드림팜은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팜 시설 및 기계 장치 제조업으로 도내 귀농·귀촌에 따른 스마트팜 수요 증가에 따라 스마트팜에 필요한 기계장치를 제작하기 위해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일원에 200억 원 투자와 172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신흥은 타이어 및 튜브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주물량 확보 및 사업장 선진화를 위해 사천시 축동면 대동일반산업단지에 1320억 원의 대규모 투자와 323명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두원중공업㈜는 자동차용 컴프레셔 제조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차체용 부품 사업 확장에 따라 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에 115억 원 투자와 44명 신규고용 계획을 확정지었다.

㈜한국화학강화유리는 화학강화유리 제조 대형화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열강화유리보다 내구성 및 활용도가 월등히 우수한 화학강화유리 개발 및 적용 분야 다변화를 위해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일원에 275억 원을 투자하고 218명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확정했다.

복을만드는사람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냉동김밥을 최초 개발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HMR(Home Meal Replacement)시장 성장에 따른 생산 및 수출 확대에 대응하고자 도내 청정지역인 산청군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에 118억 원을 투자하고 122명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투자를 약속한 11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우주항공분야 기업이다. 이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한 이후 관련 기업들이 경남과 사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의 우주항공분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과거 몇 년간 경남도의 투자유치 성적은 3, 4조 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9조 2700억 원이라는 최대 투자유치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 목표인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위해 꾸준히 달려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투자기업 애로 해결 및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도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경남투자청에서 이번 11개 기업 중 6개 사 투자 확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전문성과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경남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