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대전 노동계도 촉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아리셀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대전 노동계도 촉구

23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 대전지방고용노동청서 기자회견

  • 승인 2024-07-23 17:0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40723_135444712
23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대전운동본부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민주노동 대전본부 제공)
아리셀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리셀 사측의 교섭 회피와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전 노동계도 사고 진상규명과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중대 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대전운동본부는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 교섭회피 규탄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날 노동계는 "참사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 유가족들은 7월 5일 30분 만에 끝난 아리셀과의 교섭 외에 아무런 대책 없이 개별 보상 회유에 시달리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 요구나 교섭 진행을 위한 담당자 선정에 대해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에게 빨리 합의하면 보상금을 더 주겠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사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사고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어디에도 피해자 유족의 참여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참사 이후 긴급하게 진행된 사업장 점검은 안전으로만 국한됐고, 참사 발생의 핵심 원인인 위장도급 불법파견 점검과 감독은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동계는 아리셀이 피해자 유족들과의 집단교섭에 성실히 나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피해자 유족을 비롯한 대책위 참여 보장, 위장도급 불법파견 근절을 위한 전국 산업단지의 감독과 근본 대책도 요구했다. 사업장에 실질 작동되는 이주노동자 안전대책, 이주노동자 중대재해 차별 없는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체류 지원 연장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동계와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은 경기도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울산프레스센터 등에서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