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업경기 '흐림'… 경기악화 등 영향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세종충남 기업경기 '흐림'… 경기악화 등 영향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황BSI, 업황전망BSI 모두 전국 평균 상회
비제조업에선 긍정, 부정 지표 공존…매출, 자금사정은 회복 전망

  • 승인 2024-07-25 15:38
  • 신문게재 2024-07-2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제조업 업황BSI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7월에도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비제조업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전망을 두고서는 경기악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8월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등의 주요 지표가 다음 달부터 주춤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망 수치가 일부 하락한 것인데, 업황BSI와 업황전망BSI 모두 전국 평균(73,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BSI란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업체수가 부정 업체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대전 제조업의 업황BSI는 71, 업황전망BSI는 69였으며, 충남 제조업의 업황BSI와 업황전망BSI는 각각 86과 82로 부진했다.



충청권 제조업들은 매출과 자금사정 지표가 경기악화의 영향을 받아 다음 달부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의 7월 중 제조업 매출은 91로 전월(90)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으나, 8월부터는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망지수가 8포인트 하락(96→88)했다. 자금사정 지표도 7월 중 실적이 81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8월 중 전망(83→78)은 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신호가 공존했다. 7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73→70)했으나,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2로 전월과 같았다.

대전은 7월 중 업황이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라 74를 기록했으며 8월 중 업황전망은 1포인트 낮아져 73에 도달했다. 충남은 7월 중 업황이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72→69)했으나, 8월 중 업황전망(70→72)은 2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의 매출과 자금사정 등의 지표는 회복세를 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월 중 매출 실적 지수는 한 달 동안 6포인트 오르며 79를 기록했고 8월 중 전망도 2포인트 상승한 79에 도달했다. 7월 중 자금사정 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아래인 75로 집계됐지만, 8월 중 전망은 2포인트 오른 78을 기록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