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세종시교육청 공동 캠페인] 청소년이 원하는 세종교육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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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세종시교육청 공동 캠페인] 청소년이 원하는 세종교육의 미래는?

시교육청 7월 16일 '청소년 아고라' 개최...초등 5~6년부터 고교생 100여 명 참가
사전 설문 결과 공유...학생 의견 반영률 낮은 상황, 학생 관심 트렌드도 확인
5대 정책 목표 놓고 모둠별 다양한 의견 교환...2025 업무계획 반영

  • 승인 2024-07-29 16:23
  • 신문게재 2024-07-30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청소년아고라 사진1
아고라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시의 미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 간부 중심의 정책 수립 과정에 이 같은 의견들이 잘 담기고 있을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교육청)이 7월 하반기를 맞아 개최한 '청소년 아고라' 결과에 눈길이 가고 있다. 7월 16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 모인 100명 안팎의 초(5~6년)·중·고 학생들과 함께 세종교육을 논의하고 소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는 의미로 '아고라'란 이름을 붙였다.

일방적인 구조로 운영되는 교육정책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지 못하고, 수요자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진단으로 출발했다.

의견수렴도
학생들의 의견은 학교 교육활동에 잘 반영되고 있을까. 사진=시교육청 제공.
▲280여 명 '사전 설문' 결과는, 의견수렴 공간 확대 필요성 확인=토론회에 앞서 사전 진행된 설문에는 지역 학생 280여 명이 참여했다. 10점 척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학교 오고 가는 길이 안전하다'가 45.5%, '가정과 학교에서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가 46.6%로 집계됐다.

이어 '나의 성장과 삶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있다' 38.6%,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38.3%, '세종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배울 권리를 충분히 보장해 주고 있다' 37.2%, '학교 내 공간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36.2%, '학교에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교육이 잘 되고 있다' 36.6%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청과 학교에서 학생맞춤형 진로 및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5.5%, '학교나 지역의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34.5%, '학교 교육활동에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 32.8%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의견 반영' 부문에서 5점 이하가 44.4%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고라와 같은 공간이 보다 확대돼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가장 관 심있는 교육 분야로는 체육·예술 교육, 진로·진학 교육, SW·AI 교육, 기초·기본교육, 독서 인문 교육 등으로 확인됐다.

3 나를 위해 필요한 교육
아이들이 10년 뒤 필요한 교육으로 꼽은 부분. 사진=시교육청 제공.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 '유튜브 검색어', '10년 뒤 필요한 교육'은=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 온라인 설문 결과도 세대 트렌드를 엿보게 했다. '자유로운 하루가 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나'란 질문에는 여행과 휴식, 놀기, 잠자기, 운동, 취미활동, 영화보기, 축구가 대세를 이뤘고, 넷플릭스 시청 등도 있었다. '요즘 나의 유튜브 검색어'는 스포츠와 노래, 야구, 플레이리스트, 마인크래프트, 음악, 자동차 키워드로 나타났으며 좀비고와 눈물의 여왕 하이라이트, 유로 2024, 자동차 리뷰, 뉴진스, 주식 등의 선호도도 확인됐다.

'10년 뒤 나를 위해 필요한 교육'은 이란 질문에는 대부분 경제적 자립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 진로교육과 AI교육, 경제, 돈버는 방법, 투자 사업, 재테크, 창업교육, 진로, 경제교육, 세계시민교육에 반응이 높았으며 좋아하는 일 하면서 큰 돈 버는 법과 자격증 공부, 부동산 교육, 인생 잘 살아가는 꿀팁 등의 의견도 나왔다.

청소년아고라 사진2
최교진 교육감도 이날 현장에 참석,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제시한 5대 정책 목표, "우리는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어요"=이날 세종시교육청은 ▲다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 및 교육행정 등 5대 정책목표를 둘러싼 토론을 이어갔다.

참가 학생들은 이 같은 토론을 통해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고, 학생의 소질과 관심에 따른 개별 교육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디지털 기반의 교육환경과 생태전환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교육복지 영역에선 학생의 인권과 함께 교사의 수업권이 함께 존중받으며 수업활동이 펼쳐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시간도 됐다. 배움의 공간을 학교 밖으로 확장해 마을에서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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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별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시교육청 제공.
세종고 윤지성 군은 "이번 아고라에 참여해 굉장히 놀랐다. 동생들의 세종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다양한 아이템을 확인했다"며 "(제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이 훨씬 더 창의적으로 독창적이며 긍정적인 의견을 줬다. 이 부분이 최교진 교육감님께 잘 전달돼 발전하는 세종교육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반곡고 심채연 양도 "모둠 주제에서 학생들이 존중받고 교사들이 존경받는 환경을 위한 교육 3주체 협약이 좀 실질적이고 깊이 있게 실행될 필요가 있다. 학생회의 권한 확대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갖고 조리있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을 봤다. (속으로) '초등학생 맞아? 고등학생은 역시 다르다'란 생각도 했다"며 "어른들이 학생들이 잘 성장하도록 잘 도와야 하고, 다양한 의견 대부분에 공감한다. 중학교 이상 학생들은 학교운영위에 바로 참가해야 한다고 본다. 운영위의 모든 안건들이 학생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표결은 어른들이 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을 앞에 놓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나눈 이야기들을 토대로 2025년 교육청 주요 업무 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세종교육회의 제1차 연찬회(시교육원 컨벤션홀)와 26일 세종교육 100인 대토론회(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까지 수렴된 내용들도 함께 반영한다.

23일 주요 일정은 교권 확립과 학교 공동체 회복 권고문 발표와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 간 협력의 심화·확대 방안 토론, 학습·생활·정서 등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통합 지원 방안 포럼 등으로 이어진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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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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