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가용 이용자' 선택의 기로....9월 10일 버스로 갈아탈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자가용 이용자' 선택의 기로....9월 10일 버스로 갈아탈까

실비 2만 원으로 청주·천안·공주·계룡까지 버스 5만 원 이용 가능...어울링 무료 이용은 덤
매일 출퇴근 시민은 'K-패스' 할인 혜택까지 추가...연간 교통비 최대 50만 원 절감 가능, 미취학 아동, 청소년, 70세 이상은 무료

  • 승인 2024-07-31 15:5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패스
세종시 이응패스 제도와 효과,가입 방법.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자가용 이용자들이 9월 10일부터 '버스와 자전거'로 이동 패턴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2만 원 실비로 5만 원 가치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이응패스'가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8월 8일부터 정액권 형태의 신개념 대중교통 이용권인 '이응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희망자는 세종시민에 한해 신한은행과 이응패스 앱(App), 정보무늬(QR) 코드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신청을 하면 되고, 카드 신청 전용 자동응답 전화(☎080-086-6026)를 활용해도 된다. 9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앱 가입·등록 시연회도 열어 시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읍면동별 이응패스 사용 설명회를 열고, 이 기간 8~9일 찾아가는 카드 발급 서비스도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팁(TIP)이 있다. 월간 5만 원 초과 이용자는 세종시의 이응패스 외에도 국토교통부의 K-패스 앱을 이용해 동시 가입해야 요금 할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월간 19일 이상 매일 왕복 버스를 이용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noname01
가급적 이응패스와 K-패스 가입을 동시에 하는 편이 유리하다. 사진=세종시 제공.
월간 5만 원 이하 이용자는 세종시의 이응패스 가입 만으로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응패스 가입의 출발점은 2만 원 실비 지출에 있다. 2만 원으로 5만 원까지 버스를 맘껏 탈 수 있는 구조다. 버스 종류도 간선급행버스(BRT)와 시내버스, 이응버스(신도시 수요응답형), 두루타(읍면 수요응답형), 마을버스까지 모두 해당하고,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 지역을 연결하는 관외 대중교통 이용까지 포함한다.

또 다른 꿀팁은 2만 원 이상 가입자에 한해 어울링 공공자전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월간 2만 원 미만, 즉 왕복 기준 월 7일 이하 사용자는 K-패스 앱만 활용하는 게 좋다. 어울링까지 적극 이용층은 당연히 이응패스 2만 원 가입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 2만 원을 다 쓰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로 금액은 이월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미취학아동은 부모와 함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초등학생은 마트에서 티머니 카드 발급을 통해 무료로 탑승하면 된다.

만 13~18세와 70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이응패스 무료 발급을 통해 무료 이용을 허용하고,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 19~39세 청년층은 5만 원 초과 이용 시 K-패스 할인 혜택을 일반 시민(20%)보다 10% 추가된 30%를 적용받는다.

제목 없음
이응패스와 K-패스 동시 가입 시, 자부담 금액별 혜택 수준. 사진=세종시 제공.
다시 말해, 이응패스와 K-패스 동시 가입 후 ▲총액 6만 원 이용 : 자부담 2만 8000원(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 2만 7000원) ▲총액 7만 원 이용 : 자부담 3만 6000원(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 3만 4000원) 등으로 부과되고, 총액 8만 4000원 초과 이용부터는 할인 혜택을 적용받지 못한다. 매일 왕복 이용 기준 30일을 초과해 이용할 때다.

결국 대전과 조치원, 청주, 공주로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연간 교통비 절감 효과는 최대 5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차 간격과 정류장 정차 축소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자가용을 내려놓고 출퇴근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응패스 제도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이들에게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100인 체험단'도 사전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신청자 중 100인에 한해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사전 이용을 무료로 허용한다.

이응패스 체험단 포스터
세종시가 사전에 이응패스 체험단을 모집한다.
최민호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버스 분담률 제고, 승용차 분담률 감소를 통한 탄소제로 실현 등 이응패스는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미래전략수도 세종이 누구나 편리한 대중교통 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응패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12월까지 대중교통수단별 이용 수요 변동 추이를 확인하고 평가를 거쳐 2025년 제도 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3만 6850명이 월간 3만 원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가정 아래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홍보가 잘 이뤄진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혁신 정책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다자녀(자녀 2명 이상) 부모에 대한 추가 혜택이나 하루 종일 대부분의 시간을 세종시에서 보내는 타 지역 거주 직장인(생활인구) 등에 대한 할인 적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장기적으로 차등 혜택 적용안도 찾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2.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