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관광객 1억명 유치 달성 '청신호'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자치도, 관광객 1억명 유치 달성 '청신호'

상반기 관광객 전년 대비 2.4% 증가 4735만명
도내 평균 체류시간 2922분…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상회

  • 승인 2024-08-02 15:18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변환2024-05-0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16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관광 통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관광객 1억 명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북을 방문한 총인원은 4735만4247명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은 2922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인 2418분보다 504분을 초과했다. 이는 당일 방문을 넘어 숙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상위권(2위)에 해당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을 방문한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뒤를 이었다. 매달 7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북을 찾았고, 1박 이상 숙박한 방문객은 전체의 17%인 795만 명으로, 평균 숙박일 수는 2.79일이었다. 이는 전국 광역 지자체 평균보다 0.11일 짧지만, 이전 동기 대비 0.01일 증가한 수치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방문객들은 주요 방문 요인으로 음식(59%)을 뽑았다. 이어 숙박(11%), 문화관광(9%)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음식을 중심으로 한 미식여행 코스 및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안의 신용카드(BC, 신한) 소비지출은 365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기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지출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외국인 방문객 수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26만 명이 전북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방문객이 28%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17%, 일본인과 영국인이 각각 5%를 차지했다. 주요 외국인 방문객이 군산시, 전주시, 익산시, 완주군, 김제시로 분산된 점도 고무적이다.

전북자치도는 2024년 방문객 1억 명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전통문화, 한옥, 태권도 등 우수한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 동안에는 워케이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3선 테마 관광상품 운영, 관광지 방문 SNS 이벤트도 추진한다. 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 치유관광 자원 발굴 등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관광객 1억 명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악 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1.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2.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3.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4.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5. 백석대 서건우 교수·정다솔 학생, 충남 장애인 체육 표창 동시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