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학원생 마약 파문… 학교측 "범행 당시 이미 제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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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학원생 마약 파문… 학교측 "범행 당시 이미 제적 상태"

대학원 입학은 맞지만 동아리 결성 시점엔 이미 제적
KAIST 연일 입장문 내고 마약 예방 교육 계획 등 밝혀

  • 승인 2024-08-06 18:01
  • 신문게재 2024-08-07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IST maingate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생 등 국내 명문대 학생들이 대학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투약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KAIST 학생은 이미 제적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KAIST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자체 확인 결과 연합동아리 회장으로 특정된 주요 피의자는 해당 동아리를 결성(2021년)하기 전에 KAIST에서 제적(2020년)돼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KAIST 학생이 아니었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KAIST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주요 피의자 A씨가 현재는 KAIST 재학생이 아니란 설명이다.

KAIST는 하루 전인 5일 교학부총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 대학 재학생이 마약 확산에 가담한 혐의가 밝혀진 것과 관련해 큰 충격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주요 피의자가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 연합 동아리는 KAIST에 등록된 교내 동아리가 아니다"고 알렸다.

KAIST 재학생이 아닌 신분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전날 밝힌 무관용 원칙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KAIST 학생정책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KAIST는 마약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고조할 수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조속히 실시하고 우리 학생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형사4부는 전날 대학생 연합 동아리 회장 30대 A씨와 20대 회원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1년간 A씨가 만든 동아리에서 만나 마약을 구매해 투약,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1년 자신을 KAIST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하며 친목 목적 동아리를 결성해 대학생을 모았다. 처음부터 마약 유통을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익 사업으로 발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동아리에서 만난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해당 동아리 회원 중엔 서울대, 고려대 등 재학생과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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