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가 만나봤'수다'] 대전 특수영상 선도주자 '제이나인' 조재구 대표

  • 문화
  • 문화 일반

[최기자가 만나봤'수다'] 대전 특수영상 선도주자 '제이나인' 조재구 대표

제이나인,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로 0시 축제 맞이해
방산 분야로 시작해 대시민 실감형 전시까지 아울러
"특수영상 클러스터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되고파"

  • 승인 2024-08-13 16:19
  • 수정 2024-11-12 10:40
  • 신문게재 2024-08-14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최종
대전에도 디지털 사이니지가 들어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3차원 광고 형식으로 3D 디스플레이에 입체감 있는 광고를 말한다. 현재 대전 시청 외벽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도 0시 축제를 홍보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가 상영 중이다. 서울의 전광판에서만 볼 수 있던 극대화된 입체감의 아나몰픽 기법이 대전에도 도입된 것이다.

대전이 융복합 콘텐츠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청사진을 앞둔 현시점. 대전의 특수영상은 제이나인이 선도하고 있다. 이에 제이나인 조재구 대표를 만나 대전의 특수영상 업계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화면 캡처 2024-08-07 155327
제이나인 조재구 대표 프로필.
최화진 기자: 안녕하세요 대표님! 시청 외벽에서 볼 수 있는 0시 축제 홍보영상이 여기 제이나인에서 만든 거라고 들었어요. 서울에서만 보던 3D 전광판을 대전에서 보게 되니 너무 신기하네요.

조재구 대표: '대전발 0시 50분 열차'라는 0시 축제 모티브에 맞춰 기차를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봤습니다. 0시 축제 기간에 상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최: 특수영상이 흔한 콘텐츠는 아닌데 어떻게 창업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조: 처음엔 방산 분야로 시작했어요. 무기가 개발되면 그 효과를 시연해주는 특수영상을 제작했죠. 그러다 점점 민간 분야로 영역을 넓혀 최근에는 특수영상 전시 쪽으로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최: 무기 시연 영상이면 실제 전쟁 상황에서 무기가 사용되는 장면을 그리시는 건가요? 블록버스터 영화 같겠어요.

조: 맞아요. VR·AR과 같은 첨단 기술과도 접목해 실제 현장을 체험해보는 융합형 콘텐츠도 개발했었고, 이 기술들은 지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활용 중입니다.

최: 시와 협력한 콘텐츠가 많은 거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전시를 하고 계신가요?

조: 현재 대전에는 시청 외벽, 대전선사박물관, 한국효문화진흥원 3곳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 외벽에서 입체감 있는 0시 축제 홍보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해 마치 기차가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해봤습니다.

대전선사박물관에서는 '대전, 선사(先史)를 선사(膳賜)하다' 입체 전시를 하고 있어요. 상대동이나 관저동, 복용동 등등 대전의 청동기 유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무문토기들을 영상 전시 형식으로 제작한 전시관을 마련해뒀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그만큼 생동감이 느껴지는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꼭 청동기 시대에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했답니다.

최: 선사박물관 전시는 저도 실제로 다녀왔는데 퀄리티가 대단하더라고요. 도심 속 작은 박물관 전시라는 게 믿겨 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효문화진흥원에도 '효자 도시복'이라는 실감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도시복이라는 캐릭터의 효심 깊은 이야기를 3D 만화처럼 만들었어요. 또, 전시장 내에 바닥을 밟으면 따라 움직이는 반응형 전시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시연영상 축소 버전.00_00_47_02.스틸 001
대전 시청 외벽에서 상영 중인 디지털 사이니지 0시 축제 홍보 영상
최: 의뢰를 받아서 제작하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하지 못해 아쉬운 면도 있을 것 같아요.

조: 그런 면이 없진 않죠. 시와 협업하는 전시들을 통해 우리 회사를 더 알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지만, 대전과 관련된 소재로 한 콘텐츠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독자적인 새로운 기술이나 트랜드를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또, 지원 대상이 대체로 신생의 소규모 회사거나 큰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기업이라 그 사이의 중견 기업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점도 아쉬워요. 사실 중견기업 중에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런 기업과 시가 협업을 하게 된다면 양방향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거든요.

최: 그래도 대전이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추진하면서 이 분야가 각광 받게 될 텐데, 그에 따른 꿈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조: 특수영상 클러스터의 대표적인 대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어요. 영화로 유명한 할리우드에 시민들이 영화 촬영 스튜디오와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듯이 대전에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완공돼 영화 촬영 명소가 된다면 그 옆에 실감형 실내 전시를 통한 영화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싶어요.

최: 대전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시겠네요. 그렇다면 제이나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조: 우리 회사가 자신 있는 독자적이고 고품질의 특수영상 구현 기술로 XR(VR·AR·MR) 콘텐츠와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3.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4.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5.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오월드 탈출한 늑대, 밤사이 보문산서 목격…포획틀 곳곳 배치

오월드 탈출한 늑대, 밤사이 보문산서 목격…포획틀 곳곳 배치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보문산 자락인 중구 무수동 치유의숲 근처에서 한 차례 목격돼 여전히 오월드 주변의 숲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소방·대전경찰은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이틀째 아침을 맞았다. 당국은 사육공간을 벗어난 늑대가 아직 오월드 근처 보문산 일원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2시께 중구 침산동의 치유의숲과 오월드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사이에서 한 차례 늑대가 목격된 바 있어 자신이 머물던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행성인 늑대가 오월드 주변을..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