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감투 싸움… 대덕구의회 계속되는 파행에 눈살

  • 정치/행정
  • 대전

양보없는 감투 싸움… 대덕구의회 계속되는 파행에 눈살

3일 제279회 임시회… 양영자 의원 단독
찬반 4대 4로 나뉘어… 의장 선출 또 불발
김홍태 의장 연임 두고 양측 갈등 여전해
국힘 총회 다시 개최해 의장 선출할 듯
의회 정상화 요구 빗발… 10일 규탄 회견

  • 승인 2024-09-04 17:00
  • 신문게재 2024-09-05 4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40904_145213835
대덕구의회는 4일 오전 10시 제279회 임시회를 열고 세번째 의장 선거를 진행했으나 단독 후보자인 양영자 의원이 과반을 받지 못해 또 다시 파행됐다. (사진= 김지윤 기자)
대덕구의회 의장 파행이 점입가경이다.

의장 연임 찬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국민의 힘 내 의원끼리 의장석을 두고 내분 양상까지 보이며 감투싸움이 치열하다.

계속되는 파행으로 멈춰 선 대덕구의회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한 치의 양보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대덕구의회는 제27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3번째 투표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같았다.

의장 후보는 연임의 중심에 선 국힘 김홍태 의원이 아닌 같은 당인 양영자 의원이 등록했다. 그러나 이날 양영자 의원은 두 차례 걸친 투표에서 과반 5표를 얻지 못하고 선출되지 못했다.

이날 역시 찬반은 4대 4로 갈라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1명, 국힘 소속인 양영자 의원 등 4명은 연대해 의장 연임을 반대해왔다. 연임 찬성 의견을 보인 이들은 국힘 3명과 무소속 1명이다.

세 번째 의장 선거에서 김홍태 의원이 후보에 등록하지 않고, 양 의원이 단독으로 나오자 합의점을 찾은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긴 했으나 내막은 달랐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 연임 찬반을 두고 여전히 극명하게 갈리면서 결국 찬성 측은 협의를 도출할 때까지 후보 등록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

지난 8월 11일 전반기 의정 활동이 끝난 이후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상태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의 '민생 현안'이 발목 잡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번 회기 기간 내 의장 등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을 시 당장 추석 직후 열릴 임시회와 행정사무감사 등 일정이 불가피하게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길어지는 원 구성에 국힘 당협위원회는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를 다시 열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연임으로 인한 갈등이 커진 상황에 전반기 의장인 김 의원을 제외하고 3명의 소속 의원 중 한 명을 선택하기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크다.

해당 결과가 언제쯤 도출될지 미지수인 상황에 조속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시민단체는 이번 임시회 3차 투표까지 부결된 것을 두고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 구성 실패 규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미 다른 구에서는 후반기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라며 "감투싸움으로 대덕구민들의 피해가 갈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2.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3.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성심당에 담긴 대전의 시간,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내다
  1. 대전 대동2지구 공공분양 계약 부진… LH, 공인중개사 활용 나서
  2.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3. 예산 대술면, 주민 400여 명 함께한 '내꽃향 축제' 성황리 마무리
  4.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 지질·동맥경화 국제학술대회 '미래인재상' 수상
  5. 대전시, 감사위원장 박희진·홍보담당관 강순욱 임명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선 KTX와 SRT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 증대와 운임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인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졸속 추진이라고 혹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통합 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 늘고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증가했으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약 228억원 절감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지식재산처 국정감사에선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판매와 AI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상업 서비스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했다면 이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타고 위조 제품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해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실태와 지식재산처의 단속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조상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