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 개최

  • 승인 2024-09-06 15:3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세계와 소통하다…정읍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정읍시 국제학술대회 개최 포스터./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오는 11일 동학농민혁명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 유산 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 환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읍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동학농민혁명 기록물뿐만 아니라 해외 유사 기록 유산들의 가치와 의미를 비교 분석한다.

기조 강연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서경호 위원장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등재 소위원회 위원장인 헬렌 자비스(Helen Jarvis)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와 의미'를 발표한다.



학술대회의 1부에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프랑스 기록박물관의 셀린 파르세(Celine Parce)는 '프랑스인권선언 기록물'에 대해 발표하며 독일 루터박물관의 미르코 구트자르(Mirko Gutjahr) 관장은 '루터 종교개혁 기록물'의 역사적 중요성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대학교의 아이자르킨 코조베코바(Aijarkyn Kojobekova)는 아시아의 세계기록유산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그 가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를, 조재곤 서강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구성과 특징을,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해외의 세계기록유산 보유국 및 소장 기관과의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사적 위상이 더욱 마련될 수 있도록 기념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특별전시를 준비해 혁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에서 1895년 사이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건의 기록물로,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 역사적 기억의 저장소로서, 그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1.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2.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시원하게 장 보세요’
  5. 세종시 학생 선수들, 체육 꿈 키운다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