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 정치/행정
  • 국정/외교

[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0일 서울서 첫 정책콘퍼런스 개최
시·도지사들이 직접 인구감소 등에 대한 대책 발표… 저출생·고령화 해법 제시
공동선언문 발표 통해 지방자치권과 재정권도 강조

  • 승인 2024-09-10 13:19
  • 수정 2024-09-10 14:3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KakaoTalk_20240910_142906119_01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대한민국 17개 지방정부를 이끄는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이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균형발전, 지방자치권 등의 미래 현안을 거론하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중앙집권적 사고와 국정 운영으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 해결을 위해 지방분권과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10일 서울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열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고령사회, 청년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지방 소멸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콘퍼런스에는 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12명이 참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태 강원지사는 불참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콘퍼런스에선 기조세션과 제1∼3세션으로 나눠 시·도지사들이 직접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형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간 경제적·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지역에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든 세션 후에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공동선언문에서 “저출생, 인구감소, 고령사회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특히, 청년 인구의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지방 소멸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후 세 가지를 결의했다.

협의회는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층이 결혼하고 육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주거와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며 “외국인 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이주민에 대한 포용 정책을 강화해 인구 감소와 특정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으로 혁신역량을 분산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 교육특구 등을 통해 자립기반을 강화하며 창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구축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은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대학 소멸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권의 확대와 재정권의 강화가 필요하다. 중앙과 지방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방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KakaoTalk_20240910_142906119_04
사진제공=충남도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시·도지사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주지사협의회장인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일본 전국지사 회장인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