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400억 원대 대규모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 전국
  • 서산시

서산지역 400억 원대 대규모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서산인지처리구역(모월, 풍전)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 안전관리 부실 '말썽'
안전표지판 등 안전관련 시설물 거의 없어 자전거 타고 가다 넘어져 부상
감리단, '안전표지판 및 안전 시설물 보강 및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 하겠다'

  • 승인 2024-09-19 10:41
  • 수정 2024-09-19 15:21
  • 신문게재 2024-09-20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Resized_20240911_085534_1726044660852
안전사고가 발생한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풍전리 일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 현장 모습
Resized_20240911_085649_1726044677981
안전사고가 발생한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풍전리 일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 현장 모습
Resized_20240911_085623_1726044660401
안전사고가 발생한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풍전리 일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 현장 모습


서산시 인지면 일원 대규모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해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인지면 모월리, 풍전리, 산동리, 야당리, 애정리 일원에 진행되고 있는 서산처리구역(모월, 풍전)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오수관로 51.4km, 배수설비 751가구, 맨홀펌프장 47개소 설치를 위해 국·도·시비 포함 총사업비 415억 7000만 원을 투입, 한라산업개발(주)과 (유)디아이 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다.

최근 이 현장에서 안전 관리 소홀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58)씨가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가 하면, 직장에서 근무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현장에는 안전표지판이나 안전 시설물들이 거의 없는 현장을 지나다 공사 구간 내의 도로가 높이가 차이가 있는 턱이 형성된 곳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타고 가던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형 공사장에서조차 안전 불감증이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B(62)씨는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안전 제일주의로 공사를 해도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 현장에서는 안전에 소홀히 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안전 관리 비용이 분명히 책정되어 있을 텐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표지판이나 안전시설물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며 "시공업체에 시정 조치와 안전 관리에 신경 쓰면서 공사를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모월리 및 풍전리 일원은 하수 미처리구역으로 생활하수가 방류되어 공중위생 및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수관로 신설을 통한 야당천, 간월호 수질개선 및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22년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 현장의 감리단에는 (주)이산, 천마, 상연, 세명에서 맡고 있다.

2019년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같은 해 11월 주민설명회 개최, 2022년 건설사업관리용역 착수, 2022년 7월 공사에 착공했다. 올해 5월 인지면 야당리, 애정리, 풍전리 오수관로 매설을 완료했다.

현재 오수관로 매설(공정률 71%, 시공 47Km, 잔여 4.4Km) 및 가정 관로 매설 중(시공 34 가옥, 잔여 717 가옥)이며, 12월 말 예비 준공, 내년 3월 건설사업관리용역 준공 및 공공하수도 사용개시 공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