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박범계 국회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
○… 오전 특강과 오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25일 서울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실을 방문. 최근까지도 이장우 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감정이 격해질 정도로 설전(舌戰)을 벌였던 터라 배경이 궁금.
이 시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조승래(유성구갑) 의원을 가장 먼저 방문. 통상 며칠 전부터 일정을 조율한 후 만나지만, 이날은 사전 예고 없이 전화로 확인한 후 만남이 성사. 다만 조 의원이 대표를 맡은 포럼 총회 관계로 의원실이 아니라 총회장으로 직접 찾아가 인사. 이 시장과 조 의원은 시시때때로 설전을 주고받을 정도였지만, 총회장 앞에서는 서로 손잡고 한바탕 웃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
행사 관계로 의원실이 아니라 회의장 앞에서 만난 이장우 시장과 조승래 의원. 사진제공=대전시 |
이 시장은 오후에도 박범계(서구을) 의원실도 찾아 안부를 묻고 현안 얘기를 나누다가 박 의원이 “소주 한잔 합시다”라고 하자, 웃으며 화답. 장종태(서구갑) 의원실에서도 소파에 앉아 현안사업과 발의 법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다만 최근 0시 축제를 놓고 한창 논쟁 중인 장철민(동구)·박용갑(중구) 의원과의 만남은 불발.
|
장종태 의원실을 찾은 이장우 시장. 사진제공=대전시 |
여의도 정가 관계자는 “이 시장과 국회의원들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얘기들이 많이 퍼져 있는데, 맞설 땐 맞서더라도 일할 때는 큰 그림을 봤으면 좋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지길 바라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한마디.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