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경남도 감사에서 공익직불금 지급 부적정 지적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 경남도 감사에서 공익직불금 지급 부적정 지적

직불금 지급 시스템 전면적 개선 필요

  • 승인 2024-10-01 12: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청 전경1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2024년도 경남도 감사에서 함안군이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부적절하게 지급한 사실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직불금 지급 절차와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함안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8필지에 걸쳐 불법 전용된 농지에 대해 3000만 원 이상이 잘못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일부는 불법으로 전용된 농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직불금이 계속해서 지급됐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농지가 불법으로 전용됐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불금이 지급된 사례가 다수 있었으며, 관리 당국의 검증 절차가 미비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로 인해 공공 재정의 낭비가 발생했고, 행정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감사는 직불금 지급 시스템 자체에 큰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직불금이 지급되는 과정에서 농지 전용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절차가 진행된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불금 지급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며, 불법 전용 농지에 대한 관리가 더욱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함안군은 직불금 지급 과정에서의 세부적인 검토와 규정 준수를 강화해야 하며, 불법 전용 농지가 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정기적인 검토와 현장 확인을 통해 농지의 실제 사용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불금 지급 투명성 강화가 행정 신뢰 회복의 열쇠

공익직불금은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이 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불법 전용 농지에 직불금이 지급되는 것은 그 목적을 완전히 상실한 것과 같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투명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불금 지급에 있어 엄격한 규정 준수와 투명한 절차가 보장될 때,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함안군은 이번 감사를 계기로, 직불금 지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공익직불금 제도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법 농지에 대한 직불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행정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직불금 지급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 필요

경남도 감사 결과는 함안군의 직불금 지급 관리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3000만 원 이상 공익직불금이 잘못 지급된 이번 사례는, 향후 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불법 전용 농지에 대한 직불금 지급을 막기 위한 철저한 검증 절차가 도입되어야 하며, 관련 규정의 엄격한 준수를 통해 공익직불금 제도 신뢰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감사를 통해 확인된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함안군의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