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제는 특히 요즘 독자들에게 큰 사랑받는 유병록·권선희·송경동 시인들을 초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학 강연이나 공연, 시전 등 그동안 판에 박힌 행사 위주로 치렀던 다른 지역의 문학제와 달리 독자와 시인의 만남을 주선한 자리다.
유병록 시인은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 문단에 나온 뒤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창비),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창비)와 산문집 '그립소' 등을 출간했다. 김준성 문학상, 내일의 한국 작가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권선희 시인은 1998년 잡지 '포항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첫 시집 '구룡포로 간다'(애지)를 발간해 그해 우수 문학 도서로 선정됐다. 최근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창비)를 출간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경동 시인은 2002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창비), '꿈꾸는 자 잡혀간다'(실천문학),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창비),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창비) 등의 시집을 냈다. 고산문학 대상, 김진규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탄 시인이다.
이들은 당일 독자와 대화하면서 사인회, 기념사진 촬영, 사인본 시집 판매 등을 하며 '오장환 문학제'를 빛낼 예정이다. 보은=이영복 기자
사진 왼쪽부터 유병록 권선희 송경동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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