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본권·인재 유출 방지책 마련을" 15일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앞두고 요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노동기본권·인재 유출 방지책 마련을" 15일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앞두고 요구

  • 승인 2024-10-13 17:23
  • 수정 2024-10-14 09:41
  • 신문게재 2024-10-14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013145125
2020년 10월 22일 국방과학연구소 정문 앞에서 노조 조합원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도일보 DB
국내 유일의 국방연구개발 기관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15일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기본법과 우수 인재 유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기연구노조)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ADD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정감사에서 다뤄지길 희망하는 사안을 공개, 해결을 촉구했다.

과기연구노조는 먼저 ADD 구성원의 노동기본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한 '국방과학연구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ADD 노동조합이 설립됐지만 사측인 ADD와 국방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위헌법률심판이 진행 중이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법 14조 임직원의 지위는 "연구소의 임직원에 대하여는 '국가공무원법' 제7장 복무에 관한 규정 및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준용(후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측은 국가공무원법 7장 66조 집단행위의 금지 1항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하여서는 안 된다(후략)"는 조항을 근거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무원은 '공무원노조법'을 근거로 공무원 노조를 결성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법 개정은 지난 21대 국회서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여당의 반대로 심의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과기연구노조는 "더 이상 헌법상 기본권을 박탈한 채 국가에 대한 충성과 의무만 강요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구성원이 자긍심을 갖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 줄 것을 국회에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과기연구노조는 우수 인재의 유출 방지를 위한 임금과 처우 개선도 요구했다.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는 현행 구조로는 우수 인력의 민간기업 이직을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이후 AI, SLBM 등 첨단무기개발에 참여한 연구인력 160명 이상이 ADD를 떠났고 노조는 낮은 임금과 처우를 결정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출산과 육아 지원제도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7월부터 공무원과 공공기관, 출연연구기관 등이 자녀돌봄을 목적으로 육아시간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ADD 직원들도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선 연구개발(R&D) 전반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2023년 12월 연구소 내 폭발로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2024년엔 내부 갑질과 예산 낭비 의혹에 따른 자체 감사 결과 중징계 등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2.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3.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4.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석 달째 '감투 싸움'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대전 대덕구의회가 21일 임시회를 열고 다시 의장 선출에 나섰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민생 현안은 뒷전인 채 의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이 의회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295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단독 후보로 등록한 서미경..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