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AI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 당신은 준비되었나요?

  • 오피니언
  • 중도시평

[중도시평] AI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 당신은 준비되었나요?

김용성 충남대 사범대학 기술교육과 교수

  • 승인 2024-10-15 15:57
  • 신문게재 2024-10-16 1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김용성 교수
김용성 충남대 사범대학 기술교육과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AI 기술을 뭔가 특별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AI는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친근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의 얼굴이나 지문 인식, 네비게이션 앱의 최적 경로 안내, 카메라 앱의 얼굴 보정 기능 등 모두 AI 기술이 보이지 않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AI 기술은 우리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양이 필요해졌는데, 그게 바로 'AI 리터러시'이다.

과거의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 국한되었고, 이는 교육받은 특권층만의 능력이었다. 하지만 교육의 보편화로 현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리터러시의 개념 확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즉,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이해하고 다뤄야 할 대상이 글을 넘어 미디어, 정보,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리터러시의 의미와 범위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공공, 교육,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이 트렌드가 되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AI 리터러시다. AI 리터러시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I 기술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는 현 상황에서, AI 리터러시의 부족은 심각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 리터러시가 없는 사람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우며, 심지어 AI에 의한 판단이나 결정에 무비판적으로 따를 위험이 있다. 따라서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AI 리터러시의 주요 구성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AI 활용 문제 해결 역량으로, 다양한 AI 도구 중 자신의 업무에 적합한 것을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AI 도구에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AI 도구에 넣는 입력(프롬프트)를 제대로 구성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AI 윤리 이해와 비판적 사고 능력으로, AI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추는 것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AI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교육기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즉, AI를 활용해 개인과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 부처에서도 AI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개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각 개인이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 의지를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AI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I 리터러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다. AI 리터러시는 이제 더 이상 일부 기술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AI는 앞으로 더욱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을 것이며, 그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AI 리터러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AI 리터러시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AI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이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할 때이다. /김용성 충남대 사범대학 기술교육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4.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5.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