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부 어린이집서 수족구병 등 유발 엔테로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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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일부 어린이집서 수족구병 등 유발 엔테로바이러스 검출

-세종보건환경연구원 1년간 어린이집 실내환경 바이러스 검사 결과
-엔테로바이러스 7.9% 검출, 만0세 영아반과 바닥과 매트에서 주로 검출

  • 승인 2024-10-15 09:24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세종지역 일부 어린이집 실내 환경에서 수족구병과 구내염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검출돼 위생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년간 어린이집 실내환경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다.

이번 검사 대상 어린이집은 총 4곳으로, 이들 어린이집을 매달 방문해 바닥, 매트, 장난감, 책상 등 영유아들의 접촉 빈도가 높은 환경 검체 480건을 직접 채취했다.

검사 결과 영유아에게 수족구병·구내염 등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엔테로바이러스가 7.9%(38건) 검출됐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연령별로 만 0세 영아반에서 가장 많이(17%) 나왔다. 검체별로는 바닥(34%)과 매트(29%)에서 주로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미끄럼방지용 바닥시설이나 매트가 오히려 위생 안전에는 취약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2023년 10월에 엔테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되다가 이후 검출률이 감소한 것은 어린이집의 소독, 환기, 청소 등 위생관리가 개선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족구병 유행 시기 환자 수는 늘어난 것에 반해 어린이집에서는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줄어 어린이집 내 수족구병이 전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방은옥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과장은 "이번 실태조사가 위생 안전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든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어 손 씻기와 소독, 환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감염병 전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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