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택사업경기전망, 광역시권 중 낙폭 최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주택사업경기전망, 광역시권 중 낙폭 최대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 심화 추세 돌입
세종·충북↓, 충남은 충청권서 홀로 상승

  • 승인 2024-10-17 16:14
  • 신문게재 2024-10-18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권 중에서 가장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4.6포인트 하락한 '81.6'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먼저 수도권은 1.3포인트 상승한 107.4로 전망됐다. 경기가 8.0포인트 오른 110.5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천은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유지했고, 서울은 4.0포인트 하락한 111.9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주산연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인접 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5.9포인트 하락한 76.0으로 전망됐다. 광역도시권은 평균 8.9포인트(87.7→78.8) 떨어졌고, 도 단위 지역은 평균 3.6포인트(77.6→74.0) 하락했다. 이는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등 대출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이 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비수도권의 주택가격 회복세도 더딤에 따라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전은 17.7포인트(100.0→82.3) 떨어지면서 광역시권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세종(93.7→93.3)과 충북(72.7→60.0)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충남이 4.6포인트 상승(80.0→84.6)했다.

주산연은 "대전은 지역 경제 침체와 아울러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순 유출도 올해 4월부터 증가세에 있어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91.6을 기록했고, 자금조달지수는 85.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 감소에도 시멘트를 비롯한 자잿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채취원의 감소 및 수급 제한 규제 등으로 골재 공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재수급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