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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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설계 용역 결과 보고, 사업비 증액 시 타당성 조사 재이행 등 통보 받아
설계 예산 확보, 토지가 제외 사업비 274억원, 내년 5월 착공 목표 추진

  • 승인 2024-10-18 21:2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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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록광장(가칭) 조성 사업이 19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날 행안부로부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심사 결과, 실시 설계 용역 결과 보고서 등 제출 및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 재이행,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 수렴·조율 등을 통해 민원 최소화 방안 마련 등 조건부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땅값 189억 원을 제외한 274억 원을 사업비로 올려 심사를 받았다. 이에 행안부는 시에 토지비를 포함해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총 사업비가 500억 원이 넘으면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해당 결과에 대해 승인을 다시 받는 게 아니라 땅값을 포함해 500억 원이 넘는지, 안 넘는지 확인을 받으라는 얘기"라며 "실시설계 결과가 끝나면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산중앙호수공원의 기능을 확장, 시민 휴식공간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자체 시유지를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천동 1255-1~3번지 1만1658.2㎡ 면적위에 274억 원을 들여 445면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복층 주차장과 그 위에 잔디광장 및 산책로 등으로 이뤄진 옥상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달 서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초록광장 사업비의 30∼50%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사업비에 대한 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올해 본예산에 실시 설계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일부 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그동안 예산 낭비, 사업성에 대한 의문 등을 이유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들은 기존 주차장을 정비하면 445대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데, 시가 시민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혈세를 낭비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일부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들은 초록광장 설치 반대 팻말을 들고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반영, 사업의 투명성 확보 등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그리고 화합이 요구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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