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사업추진 지체 우려…의회 정상화 절실"

  • 정치/행정
  • 대전

최충규 대덕구청장 "사업추진 지체 우려…의회 정상화 절실"

崔, 원구성 장기파행 區의회에 "걱정이 분노로" 일침
의회, "29일부터 본회의, 부의장 선출 등 노력할 것"

  • 승인 2024-10-28 17:07
  • 신문게재 2024-10-2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4102101001349500054791
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사진= 김지윤 기자)
후반기 원구성 장기파행으로 사실상 '식물의회'로 전락한 대전 대덕구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반기 돌입 석 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집행부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8일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잇따른 원 구성 파행으로 인한 구 중점사업 추진 지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최충규 청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면서 구민·의원·공직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열정과 의지를 더해 힘차게 나아갈 때지만 의회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주요 사업추진이 지체되고, 의회와 구정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구민의 걱정이 분노로 치닫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석광 의장과 구 의원들을 향해서도 "구민의 신뢰 회복과 구정 발전을 위해 이민위본(利民爲本)의 마음으로 오직 대덕구민만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대덕구의회를 늘 존중하며, 대덕의 새로운 도약과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위해 물망초심(勿忘初心)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인 김홍태 의장의 연임을 두고 장기간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후반기 돌입 두 달여만인 지난 9월 24일 전석광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으나 연임 찬반을 둔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에 부의장과 상임위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8일 제281회 임시회를 열고 진행된 부의장 선거 역시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된 바 있다.

이에 대덕구의회는 29일 부의장 선거를 시작으로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일정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후반기 원구성 지연에 깊은 사과의 말 전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29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원 구성이 마무리 돼야 한다"라며 "더는 본회의장 회의를 마다할 명분이 없으며 또 선거를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면 개인적 자리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원 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도 부여될 우려가 있다"라며 "원 구성을 위해 의원들이 모두 출석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조속한 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