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이 만든 국제영화제 폐막 "독립영화의 잠재력 발굴"

  • 문화
  • 영화/비디오

대전시민이 만든 국제영화제 폐막 "독립영화의 잠재력 발굴"

대전CGV서 이틀간 상영회 갖고 27일 폐막
이동현 감독 단편영화부분 최우수상 수상
배기원 집행위원장 "독립영화 잠재력 발굴"

  • 승인 2024-10-28 17:3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41028_115703835
제3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가 27일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전CGV에서 폐막했다.  (사진=하루 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올해 세 살이 된 대전국제하루영화제가 27일 배기원 감독의 '삼겹살' 특별상연을 끝으로 이틀 간의 여정을 마치고 극장 CGV 대전에서 폐막했다. 400여 편이 넘는 국내외 단편영화가 출품된 제3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진행됐다. 단편영화부분 최우수 단편영화상엔 '모기는 파닥거리며 날지 않는다(이동현)'가 차지했으며, 우수 단편영화상엔 'HRD(정치헌)' '언박싱(남기웅)' 돌고래와 헤엄치는 법(서윤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려동물 영화상 부분엔 강아지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본 '기다려!(김동규)'가 선정됐다. 애니메니션 부분엔 전쟁 속에서도 인간애의 기적을 보여주는 영국의 'The Silent Route(Merve Cirisoglu'가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청소년영화인 '정옥(유지민)'이 받았으며, 이어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청소년부분 작품 최우수상에는 '아빠의 대마초(이상비)' 우수상에 '마음 소리(남치현)' '러브FM98.0MHz(이하연)', 장려상에 노 베리 굿(백소율)이 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akaoTalk_20241028_115704312
제3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에 상영작 출연진과 연출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하루영화제 집행위 제공)
10월 26일과 27일 양일 진행된 제3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대전 외국 유학생으로 진행된 '글로벌 서포터즈' '시민심사단', '대전시민과 베트남 유학생이 함께하는 영화 워크샵', '베트남 다낭 글로벌 영화 문화 봉사', '신베릴라 오디션'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폐막전 마지막 영화로 이번 영화제 비경쟁 부분에 선정된 베트남 유학생들이 함께한 '삼겹살' 영화가 상영되었고 관객과 GV를 진행했다. 이어 폐막식은 이채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배기원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배기원 집행위원장은 "2022년 세계인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 첫걸음을 시작한 대전국제하루영화제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과 세계 속 독립영화의 잠재력 발굴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돌이켜보면 어려운 상황도 많았고 좋은 성과에 함께 기뻐하기도 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영화제를 진행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시민들과 한층 가까워진 행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동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은 폐막 축사를 통해 "상업영화와 대규모 멀티플렉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하게 독립영화와 영화인들을 지키면서 영화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대전국제하루영화제를 응원한다"라며 응원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