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종합 운동장·체육시설' 하세월...희망고문 반복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종합 운동장·체육시설' 하세월...희망고문 반복

2007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하고도 '예산 부담 주체' 놓고 지연
U대회 명분으로도 '공사비 부족'으로 4차례 유찰...경기장 사용 무산
종합운동장은 예타 문턱도 못 넘어...행복청·세종시, 2025년 원점 대응

  • 승인 2024-10-29 15:3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 종합운동장
현재 정부의 예비 타당성 검토 문턱을 넘지 못한 종합운동장 조감도. 4년 가까이 세종시민들의 희망고문으로 남아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종합체육시설' 건립안이 끝 모를 지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2007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2025년 이전 본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예산 부담 주체 논란부터 최근 공사 유찰까지 겹치며 또 한번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게 됐다. 세종시가 내건 U대회 개최 명분도 속도를 앞당기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종합운동장은 메인 스타디움(트랙 및 2만여 관람석)과 보조 경기장을 포함하는 시설로, 여전히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기대를 건 종합체육시설(실내 체육관+수영장)마저도 철저한 대응 부재로 절대 공기를 맞추지 못했다. 이로써 2027년 종합체육시설, 빠르면 2030년 완성기 즈음 종합운동장 완공이란 세종시 로드맵도 부푼 꿈으로 남게 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다시 행복청과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종합운동장 및 종합체육시설 건립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5년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 앞서 반영된 종합체육시설 관련 예산 186억 원은 유보금으로 전환하고, 다른 사업 예산에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 역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위상에 맞는 종합체육시설 추진을 해왔다. 앞으로 대응안을 잘 찾아 사업의 정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양 기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의 비판적 시선은 거두기 어려워졌다. 계획을 세운 지 18년이 다되도록 가시화 국면에 올리지 못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2027 하계 U대회란 국제 행사를 앞두고도 제대로 된 종목 경기 하나도 치루기 어려운 현실은 안타까운 대목으로 다가왔다.

양측이 2024년 전·후 종합체육시설의 공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능동적 대응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내부로부터도 흘러나온다.

충남이 국제 테니스장, 충북이 다목적 체조경기장 건립을 신규로 추진 중인 점과도 대조를 이뤘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의 공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고는 하나 이미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시설이란 점에서 행정력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2. 서산지청서 벌금 내부횡령 발생해 대전지검 조사 착수
  3. 행정통합 논의서 소외된 교육감 선출… 입법조사처 "교육자치 당초 취지 퇴색되지 않아야"
  4. 반의 반 토막난 연탄사용… 비싸진 연탄, 추워도 못 땐다
  5. [새해설계] 설동호 교육감 "남은 임기, 창의융합인재 키우는 정책 실행"
  1. [기고] 대전·충남 통합, 대전은 왜 불리한가-통합 교육감 선거, 헌법 원칙과 제도 설계의 딜레마
  2. [내방]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3. 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비 ‘5조원 육박’…예산안 확보는?
  4. [영상]대전 빼고 충청특별시? 말도 안 되는 것! 시민들에게 물어봐야
  5.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정부 청사진 나온다…권한 및 재정특례 주목

대전충남 통합 정부 청사진 나온다…권한 및 재정특례 주목

<속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하는 '행정통합 인센티브'에 지방분권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담길지 주목된다.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지만, 권한 배분과 재정 특례·행정 운영 모델 등 정부의 통합 지자체 청사진은 '감감무소식'이라는 중도일보 보도 이후 4일 만에 정부가 전격 발표에 나선 것이다. <중도일보 1월 12일자 1면 보도> 15일 중앙정부와 대전시, 충남도,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청사 합동브리..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청주 오송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KTX 철도분기역을 품은 청주 오송읍이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오송의 인구는 2022년 말 2만4862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4만916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1년 새 청주시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인구 증가를 기록한 지역도 오송이다. 청주시는 다양한 세대가 정착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정주여건 개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 정체성과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 올해는 3000억 원 규모의 한글 문화단지 조성 발판을 마련하고, 2027 국제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한글미술관' 건립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와 산업화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풍요와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기반 조성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 ▲체육·관광 인프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