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조선 여성문인 '김임벽당' 기려 명예도로명 지정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조선 여성문인 '김임벽당' 기려 명예도로명 지정

  • 승인 2024-10-30 11:11
  • 수정 2024-11-12 11:2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명예도로명 위치도(최종)

부여군은 10월 30일 부여읍 금성로 및 금성로211번길 일부 구간에 명예도로명 '김임벽당로'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선 전기 여성문인 김임벽당을 기리기 위한 조치로, 그녀는 신사임당,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 3대 여성문인으로 손꼽힌다.

김임벽당의 대표작인 '빈녀음'과 '증별'은 서정적이고 욕심 없는 자연 속 삶의 아름다움을 담아내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부여군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히 부여된 명칭이다. '김임벽당로'는 김임벽당의 생가가 위치한 부여읍 중정리 초입부터 부양재에 이르는 약 676미터 구간으로 지정됐으며, 5년간 사용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김임벽당 명예도로명 지정은 지역의 소중한 여성문인을 알리고, 부여의 문화유산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김임벽당을 비롯한 지역 인물들의 업적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여군에는 '임병직로', '경찰충혼로', '정관장로', '야계길' 등 총 네 개의 명예도로명이 추가 지정돼 있다.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은 부여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조치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역사적 인물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