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획' 발표

  • 전국
  • 수도권

김동근 의정부시장,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획' 발표

  • 승인 2024-10-31 11:12
  • 신문게재 2024-11-01 2면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 기자회견 열고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 기자회견 열고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획' 을 발표하고있다/제공=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0월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위치한 추동공원 내에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의정부의 중심 공원으로 지역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추동공원'이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를 통해 신곡1,2동과



송산1동에 '숲세권'이 조성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약 22만 평 면적의 추동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의정부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연평균 약 5만9천 명이 이용하고, 반경 1km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천여 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무척 높다.



특히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를 측정해 그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평가 1,2등급으로

생태 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하지만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전체 공원의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그룹을 구성하고 추동공원을 '추동숲정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숲과 정원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대의 흐름을 적극 반영해 추동숲정원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 113억 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다채로운 감각, 경험, 만남을 제공하는 숲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총 7단계의 세부 계획에 따라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단순한 산책로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 공간'으로 ▲관 중심의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차별성 없는 평범한 공원을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우선 현재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5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하반기부터 숲가꾸기(솎아베기, 가지치기, 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상징공간(입구정원 2개소, 추동하늘마당 1개소), 테마숲(전나무숲, 복자기나무숲, 단풍나무숲), 7개의 정원(바람정원 등)을 만들고 숙근초, 수국, 철쭉 등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적극적인 재원 확보로 60억 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 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5개의 정원(잔디마당,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 도서관)을 만드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추동공원을 궁극적으로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가진 '추동숲정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기존 추동공원의 높은 생태적 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상징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대표적으로 추동공원 정상부 효자봉에 탁 트인 '추동하늘마당'을 조성, 시민들이 도시의 모습을 360도로 조망하며 도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동공원의 부족한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기존에 공원 입구가 자리한 과학도서관과 추동웰빙공원에 숲정원으로 초대하는 '입구정원'을 조성한다.

먼저 과학도서관 입구정원은 단순한 도서관 출입구가 아닌 숲정원의 시작을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상징물을 설치하고, 기존 출입 동선은 물론, 다양한 동선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무엇보다 시민의 손길이 직접 닿은 숲정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추동 숲 정원 봉사단, 추동가드너 등을 구성하고 추동 봉사의 날, 식목행사 및 가드닝 데이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조경,원예 전문가로 구성된 추동가드너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정원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원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숲과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과 함께 추동 숲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