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 전국
  • 서산시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시민들 불편을 야기하는 무리한 집회에 불만 폭발, 개선돼야'
노조 주장 관철 방안, 시민 안전위협, 불편 방지 대책 마련돼야

  • 승인 2024-10-31 09:15
  • 수정 2024-11-12 14:3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현대트랜시스 노조 집회 모습
1
현대트랜시스 노조 집회 모습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과 집회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조는 10월 11일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승리를 목표로 집회를 열어 도로를 막았고, 28일에는 서울 양재 현대차·기아 사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해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서산시 예천동 파리바게트 사거리에서 열린 집회로 인해 4차선 도로의 한쪽 차선이 막히면서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섰고, 인근 지역에서는 주차난이 발생했다. 서울 양재에서는 약 1000명의 노조원이 참여한 집회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초입의 교통 혼잡이 심화됐다. 노조원들은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나, 보행자 안전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를 주장하는 노조의 집회가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헌법 제21조의 집회·결사의 자유와 제35조의 환경권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오며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로, 서산 지곡공장에서 차량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들 회사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협력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민들은 노조의 집회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직도 이런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시위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폐 시위'에 대해 71%가 제재 강화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행동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그리고 행복한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앞으로의 집회와 시위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조와 기업 간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대전의 밤을 밝히다
  3. 천안법원, 불륜 아내 폭행한 50대 남편 벌금형
  4. 충남지역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 개최
  5. 천안시 직산도서관, 개관 1주년 맞이 '돌잔치' 운영
  1. 나사렛대, 천안여고 초청 캠퍼스 투어
  2. 상명대 예술대학, 안서 청년 공연제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선보여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두는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4. 천안갑 문진석 의원,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활성화…중부권 거점공항 도약 추진'
  5. 백석대 RISE사업단, 국제 청년작가와 함께한 '서천 예술 레지던스'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