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플랜 B, 2026년 하반기 가동

  • 정치/행정
  • 세종

최 시장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플랜 B, 2026년 하반기 가동

최민호 시장, 21~30일까지 총 17회 간담회로 각계각층 의견수렴
2026년 봄 개최 플랜 A에서 가을 조정안으로 플랜 B 모색
12월 3일 산건위, 12월 9~12일 예결위 심사 관전포인트

  • 승인 2024-10-31 14:5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091301001078300042856
2023년 하반기 용역으로 제시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구상안(용역).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플랜 B가 2026년 하반기 개최로 모아지고 있다.

플랜 A는 2025년 4~5월에서 1년 연기한 2026년 4~5월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세종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결국 플랜 B는 봄에서 가을로 한번 더 시기를 조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같은 개최 시기 변경은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17차례에 걸친 각계각층 간담회를 통해 이뤄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 기간 화훼·조경수 농가부터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종교계,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총 190여 명을 직접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플랜 B를 찾아왔다. 박람회 개최 여부부터 시점, 추진 방법까지 두루 살펴봤다.

연대
10월 27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최민호 시장. 사진=세종시 제공.
시는 10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의견수렴 결과를 내보이며, "시민 대다수가 2026년 하반기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경제적 효과와 국비 활용 측면에서 포기보다 시기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의 반영이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도 담아냈고, 궁극적으로 박람회는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입의 계기를 줄 것이란 제안도 긍정적 요소로 받아들였다.



2026년 하반기 변경 개최의 전제조건도 달았다. 여·야를 떠나 시의회와 기업, 소상공인, 농가, 일반인 등 모든 시민의 주도적 참여를 원하는 시민사회 의견을 따라서다. 2026년 박람회 이전 소규모 축제 등을 열어 사전 홍보 및 연속성을 기하자는 제언도 고려 대상으로 삼는다.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인 컨페데레이션컵 대회가 한해 앞서 열리고 있는 전례가 참고할 부분이다.

최민호 시장은 "그간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고민해 주신 덕분에 정원도시박람회가 나아갈 방향을 세울 수 있었다"며 "시민의견 수렴 결과를 시의회에 전달하고,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시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시는 11월 11일 개회하는 제94회 시의회 정례회 회기 일정에 맞춰 '2025년도 본예산'에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60억여 원 규모) 추진 항목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11월 5일 정원박람회를 포함한 2025년 본예산안 전반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분수령은 12월 3일 산업건설위원회의 환경녹지국 소관 본예산 심의일이고, 이 문턱을 넘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지속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관전포인트다. 최종 승인 여부는 12월 16일 5차 본회의를 통해 판가름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5.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1.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2.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