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관련 사회적 문제 갈수록 심화

  • 전국
  • 서산시

유기동물 관련 사회적 문제 갈수록 심화

반려 동물 입양 시, 여건 고려 신중히 결정해야
민,관 입양 활성화 및 반려동물 인식 개선 필요

  • 승인 2024-11-05 08:4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0240828_151644
유기동물 관련 시설 내부 모습
20240828_151945
유기동물 관련 시설 내부 모습
20240828_152046
유기동물 관련 시설 내부 모습


최근 유기동물 관련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유기된 동물 수는 약 13만 마리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유기동물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유기동물이 증가하면서 동물보호센터는 수용 한계에 도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한된 공간과 인력으로 인해 보호센터는 증가하는 유기 동물들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많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은 입양률이 낮아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보다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보호센터에 머무는 동물들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보호센터는 수용 한계를 넘어서면서 안락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비록 안락사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기 동물들이 새 가정을 찾지 못해 안타깝게도 안락사에 이르게 된다. 이는 보호센터의 수용 한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이며,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먼저, 반려동물 등록제를 강화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유기 동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 이를 통해 유기된 동물들이 원주인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입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양 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입양 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 보호센터 동물들이 더 쉽게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산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하루에도 여러 마리의 동물이 보호센터로 들어오고 있다. 이를 보호하고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는 알러지, 병원비, 이웃과의 분쟁 등 예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반려동물 입양은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지는 큰 결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문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 사회적 인식 개선, 입양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들의 보호와 관리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의 동물보호센터가 더 나은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