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 논의 가속도… 지역 경제계 "임금체계 개편이 관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정년연장 논의 가속도… 지역 경제계 "임금체계 개편이 관건"

국민연금 수급 개시연령↑… 최대 5년 소득공백
정부 여당 내년초까지 65세 정년연장 법안 발의
경영계 '임금체계 개편' vs 노동계 '현행유지' 팽팽

  • 승인 2024-11-05 17:28
  • 수정 2024-11-06 16:53
  • 신문게재 2024-11-07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공무원 정년 연장 촉구 회견<YONHAP NO-4204>
정부 주도의 정년연장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은 10월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공무원 노후 소득 해소와 정년 연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전 경제계가 정부 주도의 정년연장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하면서도 임금체계 개편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금문제와 관련해 노사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6일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저출생·초고령화 시대 및 국민연금 수령 개시연령 등과 맞물려 정년연장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 정년은 60세로 향후 이들이 은퇴해 국민연금을 수령하려면 최대 5년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실제 1998년 연금개혁 이후 수급 개시 연령이 점차 높아져 2033년부터는 65세가 돼야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만 55세인 1969년생부터 이후 세대는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최대 5년의 소득절벽을 맞게 된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여당은 정년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5일 정년연장을 주제로 첫 회의를 열고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데 당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앞서 공식 논의기구인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또한 내년 1분기까지 계속고용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지역 경제계는 업종별로 정년연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어떻게 임금체계 개편이 될지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급감하고 있는 학령인구가 몇 년 후에는 생산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결국 정년연장은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호봉제 등 기존 임금체계로 정년연장을 할 경우 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만큼 임금체계는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정년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선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경영계에서는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체계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는 기존의 임금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