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 취임… “지식재산이 선도경제국가 여는 동력 될 것”

  • 정치/행정
  • 대전

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 취임… “지식재산이 선도경제국가 여는 동력 될 것”

통계청에서 지식재산처 승격 한 달 만에 공식 출범 완성
“AI·데이터 기반으로 기술유출 막고 진짜 성장 이끌겠다”

  • 승인 2025-11-05 17:22
  • 신문게재 2025-11-06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
초대 처장으로 김용선 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이 공식 취임해 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사진=지식재산처 제공
통계청이 지난 10월 지식재산처로 승격한 지 한 달 만에 초대 처장으로 김용선 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5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김 신임 처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1일 국무총리실 소속의 '지식재산처'로 새롭게 출범한 이 조직은 기존 특허청의 기능을 확대·개편해 지식재산 정책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 재편됐다. 이번 승격으로 지식재산정책국과 산업재산정책국 외에도 지식재산분쟁대응국이 신설되며, 국내외 지식재산 보호·활용 정책의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

김 처장은 취임사에서 "지식재산 행정이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시기에 초대 처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식재산이 선도경제국가를 여는 동력이 되어 우리 경제의 '진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괄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최고 지식재산 책임자(CIPO)'로서 산업·과학·인재정책 전반에 지식재산 전략을 뿌리내리게 하고 ▲AI와 지식재산 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확보 및 기술유출 예방에 나서며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화와 자금조달 활성화를 통해 기업 성장과 공정한 시장질서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처장은 "AI와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반 심사지원시스템과 인력 확충을 통해 심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지식재산 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식재산이 곧 투자와 글로벌 진출의 무기가 되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등 지식재산 반칙행위를 철저히 제재하고,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과 손해액 산정 개선을 추진해 공정한 보호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처장은 끝으로 "지식재산처는 정부 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조직으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관성적 행정이 아닌 현장과의 소통, 새로운 시각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혁신의 부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처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특허청(현 지식재산처)에서 국제협력과장, 대변인, 산업재산정책국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차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을 지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3.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1.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2.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3.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4.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5.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