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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처장으로 김용선 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이 공식 취임해 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사진=지식재산처 제공 |
5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김 신임 처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1일 국무총리실 소속의 '지식재산처'로 새롭게 출범한 이 조직은 기존 특허청의 기능을 확대·개편해 지식재산 정책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 재편됐다. 이번 승격으로 지식재산정책국과 산업재산정책국 외에도 지식재산분쟁대응국이 신설되며, 국내외 지식재산 보호·활용 정책의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
김 처장은 취임사에서 "지식재산 행정이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시기에 초대 처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식재산이 선도경제국가를 여는 동력이 되어 우리 경제의 '진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괄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최고 지식재산 책임자(CIPO)'로서 산업·과학·인재정책 전반에 지식재산 전략을 뿌리내리게 하고 ▲AI와 지식재산 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확보 및 기술유출 예방에 나서며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화와 자금조달 활성화를 통해 기업 성장과 공정한 시장질서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처장은 "AI와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반 심사지원시스템과 인력 확충을 통해 심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지식재산 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식재산이 곧 투자와 글로벌 진출의 무기가 되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등 지식재산 반칙행위를 철저히 제재하고,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과 손해액 산정 개선을 추진해 공정한 보호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처장은 끝으로 "지식재산처는 정부 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조직으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관성적 행정이 아닌 현장과의 소통, 새로운 시각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혁신의 부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처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특허청(현 지식재산처)에서 국제협력과장, 대변인, 산업재산정책국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차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을 지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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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