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 지원 위해 대전시 저출산 대책 마련 고심

  • 정치/행정
  • 대전

정부 재정 지원 위해 대전시 저출산 대책 마련 고심

정부, 내년 보통교부세 산정 때 합계출산율 비율 확대
보통교부세 교부 기준에 저출생 대응' 비율 25% 차지
내달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시, 저출산 대응 마련해야

  • 승인 2024-11-06 17:10
  • 신문게재 2024-11-07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PCM20190228000197990_P4
(사진= 연합뉴스)
대전시의 교부세 확보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가 당장 내년부터 출산율이 높은 지역에 더 많은 교부세를 배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역대 급 세수 펑크로 지자체에 내려오는 재정이 줄어드는 상황에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이 생긴 만큼 대전시의 조속한 대응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5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을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반영, 내달 1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가장 주목되는 건 앞으로 정부가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배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저출산 대응력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특히, 보통교부세의 경우 당장 내년 산정 때 반영되다 보니 대전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앞으로 해당 교부세는 보정 수요 반영 비율에서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을 현행보다 2배 확대한다.

정부가 지자체에 교부세 배분을 하기 위한 기준점이 되는 보정 수요는 지자체 여건을 확인하는 수단으로써 비율에 따라 지자체마다 재원 금액이 차별화된다.

그러나 현재 대전시는 바뀌는 교부세 선정 기준에 부합하다 보기 어렵다.

가장 최근 자료인 통계청 2023년 합계출산율을 통해 확인해보면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787명 수준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 수준이다.

출생아 수 역시 낮다. 2024년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전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484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셈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정부의 '2030년 합계출산율 1.0' 목표 역시 달성하기 좋은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동산 교부세 역시 교부 기준에 저출생 대응 비율이 25%나 차지하게 되면서 대전시의 대안에 이목이 쏠린다. 지자체 노력도 반영 시차를 고려해 2년 뒤부터 적용되지만, 1년의 기간 동안 어떤 대책을 세울지가 관건이다.

다행히 최근 도입된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으로 지역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21.3%나 늘어 합계출산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매년 부족한 세수로 지자체에 내려오는 지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해 재원 확보와 인구 감소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다.

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양육까지 한 방향으로 두고 만남부터 출산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다"라며 "다만,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공문만 전달된 상황으로, 앞으로 정확한 방향성이 제시되는 즉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4.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5.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1.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2.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3.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4.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5.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헤드라인 뉴스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전 경제계는 `그림의 떡`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전 경제계는 '그림의 떡'

정부가 삼성전자·SK그룹과 1000조 원대 반도체 메가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경제계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81조 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거점 조성계획에 충청권이 포함됐지만, 충남 천안·아산과 충북 청주에만 쏠리면서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정부는 AI 시대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반도체,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를 제시..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