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육성 발전에 도움되도록 법률 제·개정돼야

  • 사람들
  • 뉴스

지역신문 육성 발전에 도움되도록 법률 제·개정돼야

대신협 4차 사장단회의,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미디어 관련법 다수 발의

  • 승인 2024-11-07 00:1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241106_163431511
전국의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가 국회에 발의돼 있는 다수의 지역신문 관련 법률 제·개정안에 공동 대처하면서 지역신문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신협은 6일 춘천 공지천호텔에서 '2024년도 제4차 사장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비롯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발의된 지역신문 관련 법률 제·개정안 발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들 법안 제·개정이 지역신문 발전에 도움되도록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적극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법률 제·개정안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일부 개정안,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일부 개정안, 일명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안으로 불리는 '국민 참여를 통한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의 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이다.

앞서 대신협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해 "정부광고 업무수탁 기관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 양분되면 공익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정부광고법 제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할 뿐만 아니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수수료가 절반 정도 줄어들어 재단 지원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역신문들은 고사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



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율정화 의지를 무력화할 뿐 아니라 권력이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과태료 신설 조항을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 선정기준에서 ‘한국ABC협회 가입 회원사’를 삭제키로 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일부 개정안의 경우 동의한다는 의견을 국회 등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일명 '미디어바우처법'인 '국민 참여를 통한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의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표발의)에 대해서는 지역신문의 유불리를 검토해 의견을 개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신협은 이날 김대경 동아대 교수 겸 메타미디어연구소장을 초청, 'AI와 메타버스 시대, 지역신문의 솔루션저널리즘 실천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김대경 교수는 "지역신문이 겪는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저널리즘 위기"라며 "'웹 3.0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수용자 맞춤형 또는 대화형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이것이 지역사회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엄주호 경상일보 사장, 서승인 기호일보 사장,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신호균 전북도민일보 사장, 오홍식 제민일보 사장, 한인섭 중부매일신문 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박신용 충청투데이 사장, 김신호 한라일보 부사장 등 14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2.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3. [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의 자립을 돕는 K-뷰티, 고강철 대표를 만나다
  4. [대전다문화] 대전 라틴 커뮤니티, 창의와 축제를 통해 문화를 나누다
  5. [대전다문화] 밀키트 엄마에서 요리하는 엄마로
  1. 대청호보전운동본부, 10일 대청호 민관협력 위한 첫 포럼 개최
  2. '한글도시' 위상 떨쳐… 세종시 작가 13명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선정
  3. 법원, 음주사고 후 측정 거부 충남도의원 항소 기각
  4. [대전다문화] 결혼문화의 변화: 전통과 현대 사이
  5. [대전다문화] 야구로 이어진 마음, 나고야에서 대전까지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9일 오후 6시 19분께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4명이 급류에 흽쓸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천내리 255-7 일대 '기러기공원' 부근 일대. 이 곳은 여름철 수많은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자연발생 유원지로 해마다 수난사고가 발생하는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입수가 금지된 구역이다. 실종된 4명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오후 6시 19분 소방에 접수됐다. 사고자 4명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5명이..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염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검사팀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교사),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