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자회견] “김건희 여사 의혹 사실과 많이 다르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윤 대통령 기자회견] “김건희 여사 의혹 사실과 많이 다르다”

“국정 농단 맞지 않고 침소봉대 통해 처(김건희 여사)를 악마화”
명태균 의혹에는 “부적절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 자신
야당의 특검법 반복과 동행명령권에 대해선 “국회 오지 말라는 것”

  • 승인 2024-11-07 13:5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41107006972_PYH2024110710980001300_P2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 "사실과 다른 것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라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정적이며 국정 농단도 맞지 않다”고 했다. 명태균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선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자신했다.

야당의 특검법 반복과 동행명령권 등에 대해선 “국회에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고,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후보들을 추천하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내각 개편 계획=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말씀은 드리겠다.

▲명태균 의혹에 대한 입장과 대응=하여튼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고 그렇다.

▲취임 후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수시로 연락했는지=아내 휴대전화를 보자고 할 수는 없어 물어봤다.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에는 좀 일상적인 것들이 많다. 몇 차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론조작, 공천 개입, 창원산단 의혹=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명태균 씨나 우리 당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발표된 것이나, 이것은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알고만 계시라는 이런 이야기들을 선거 때 수도 없이 받았다.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도 없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것을 꾸준히 보고받아야 하고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다.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산단 지정이라는 것은 오픈해서 하는 것이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 신청을 받는다. 국토부와 산자부가 같이 위원회를 만들어 진행하고, 저도 위원회에서 결정이 났다고 보고받고, 보고받는 즉시 바로 (언론에) 푸는 것이다. 제가 누구에게 전화해서 '됐다, 말았다' 그런 것 자체를 할 수도 없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과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사람도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처를 많이 악마화한 것은 있다.

그러나 가릴 것은 명확히 가려야 하고 저도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한테 걱정 끼쳐드린 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좀 순진한 면도 있다.

대외 활동은 국민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왔다.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해= 김건희 라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 한동훈 대표에게 실무자들이 일 안 하고 엉뚱한 짓을 하고 말썽을 피우면 계통대로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 실제로도 정부 출범 후 엄청나게 많은 구성원들이 조치를 받았다.

20241107006951_PYH2024110707810001300_P2
연합뉴스
▲최근 낮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축구선수나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얘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다. 그런 제 마음에 달라진 것은 없다. 지지율을 올리는 복안, 꼼수 같은 것은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

하여튼 변화와 쇄신과 또 더 유능한 모습들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또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 전체적으로 국민께서 속상해하지 않도록 잘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개원식과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저는 국회를 굉장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특검에, 공직자 탄핵소추에… 이런 거를 막 남발한다. 특검법도 이미 수도 없이 조사한 거고, 거기다 동행 명령권을 남발하고…. 이건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제가 안 간 것이다.

사실 가려고 준비했다가 '윤석열이 오라 그래'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다는 걸 들었다. 국민 보는 앞에 와서 좀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는 것 아니냐. 이것은 정치를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입장= 임기 초부터 몇 차례 말씀을 드렸다. 국회에서 둘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 임명하게 돼 있다. 국회 추천이 오면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임명할 것이다. 그래서 국회 일이니까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얘기를 처음부터 그렇게 했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할 생각 있는가=대통령인 제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했는데, 제대로 못 해서 제가 먼저 사과하는 것이다. 밤에 집에 들어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가서 사과 좀 제대로 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의도적으로 악마화를 하네, 가짜뉴스가 있네, 침소봉대해서 억지로 만들어 내네'하는 억울함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속상하게 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보고도 '괜히 임기반환점이라고 그동안의 국정 성과 이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했다).

▲사과했는데, 두루 뭉실하고 사과하지 않아도 될만한데 시끄러우니까 사과하는 것 아닌가=사실과 다른 것들도 많다. 그렇다고 제가 대통령이 돼서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다 맞습니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어떤 점에서 딱 집어서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과를 드리죠. 그러나 사실은 잘못 알려진 것도 굉장히 많다.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맞네, 아니네 하고 다퉈야 하겠나.

▲그렇다며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너무 많은 얘기가 있어서 저도 그것을 (모두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쨌든 사과를 드리는 것은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과거에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고, 또 불필요한 얘기들, 안 해도 될 얘기들을 해서 생긴 것이니까 그 부분에 사과를 드리고…. 사실과 다른 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그것은 모략이다. 그런 것은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동해 가스전, 시추 성공 기대해도 되는지=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곳에 시추공을 이제 뚫기 시작하는데, 저도 기대하고 있다. 하나 뚫는데 예산이 한 1천억원 정도 드는데, 되기만 하면 수천조의 저것(석유·가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 함께 한번 기대해보자. 첫 번째 (시추에) 나온다는 건 보장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잘만 활용하면 미래 세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