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면천향교 유교 아카데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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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면천향교 유교 아카데미 성료

'21세기 유교'캐치프레이즈,'당진 인문학' 요람으로 급부상

  • 승인 2024-11-08 07:30
  • 수정 2024-11-25 10:52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사진2) 오성환 당진시장의 종강 축사
오성환 당진시장 축사 모습
면천향교가 충남 지역에서 유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8일, 면천향교가 2024년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유교 아카데미를 통해 조선시대 충남을 대표하는 향교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드러냈다고 밝혔다.

유교 아카데미는 인공지능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림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교 지원 국고 보조사업을 받아 '2024년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이 아카데미는 '21세기 K-유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연인원 700여 명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안흥규 전교의 지도 아래 류종인 교화수석 장의가 책임자로 나서고, 50~60대 젊은 장의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면천향교는 뛰어난 강사진 확보와 빈틈없는 학사 진행으로 고령화된 작은 마을이라는 한계를 극복했다. 인문학이 생소한 농촌에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장의들이 사비를 들이고 직접 발로 뛰며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특히 신창호 교수(고려대), 이현중 교수(충남대), 김시천 교수(숭실대), 김경선 전 원장(성균관 석전교육원), 남광현 팀장(당진시 문화유산팀) 등 최고의 교수진을 초빙한 것이 성공의 큰 요인이었다.

유교 아카데미 기획·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류호철 교수(안양대 교양대학, 면천향교 장의)는 “2024년 유교 아카데미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당진 인문학'의 씨앗을 힘차게 발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면천향교 교육관인 '학고재'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과 김명회 당진시의원이 참석했다. 오성환 시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면천의 유교 아카데미 추진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면천향교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향교는 본래 지방 공교육기관으로서 근대에 들어 석전대제 등 제의 기능만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 지방민의 교육·교화라는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면천향교의 유교 아카데미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며, 유교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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