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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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김치찌개 백반 1만 200원으로, 전국서 가장 비싼 음식
삼계탕, 자장면, 칼국수, 김밥, 냉면 등 여러 품목서 부담
외식비 크게 오르며 직장서 도시락 가져오는 이들도 늘어

  • 승인 2025-10-26 12:09
  • 수정 2025-10-26 18:10
  • 신문게재 2025-10-27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외식비싸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500원으로, 1년 전(1만원)보다 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복, 말복 등에 먹는 삼계탕 역시 한 그릇에 1만 6600원으로, 1년 전(1만 5600원)보다 6.4% 인상됐다. 이 기간 자장면은 7000원에서 7200원으로 2.8% 올랐다. 대전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칼국수도 8600원으로, 1년 전(8100원)보다 6.1% 상승했다. 김밥 역시 이 기간 2900원으로 3200원으로 10.3% 오르면서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냉면도 1만 600원에서 1만 800원으로 1.8% 상승했다. 냉면은 서울(1만 2423원)과 부산(1만 1429원), 인천(1만 1333원) 대구(1만 1250원)에 이어 다 섯 번째로 비쌌다.

8개 품목 중 가격 변동이 없는 건 삼겹살로, 200g에 1만 8333원이다. 1년 내 가격 변동은 없지만 서울(2만 673원)과 경남(1만 9122원), 전남(1만 8605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비싼 음식이다.

지역 외식비가 고공행진하면서 지역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점심에 식비로 1만원 한 장으로 외식하기가 어렵고,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주문 시 10만원이 훌쩍 넘게 들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다. 직장인 김 모(46) 씨는 "4인 가족 기준 저녁 외식을 하면 고기 4인분과 주류, 공깃밥, 된장찌개 등을 주문하면 10만원이 훌쩍 들고, 회식에선 주류를 더 많이 먹다 보니 이보다 돈이 더 나와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외식비가 크게 오르다 보니 직장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인 최 모(36) 씨는 "식비로 돈이 많이 나가다 보니 집에서 반찬을 여러 개 가져와서 동료들과 함께 나눠먹고 있다"며 "외식비가 많이 올라서 굳이 나가서 사먹기 보다는 식비를 아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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