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5년 예산안 6조 6771억 원 편성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2025년 예산안 6조 6771억 원 편성

전년 대비 지방채 발행 29% 축소, 고강도 지출 재구조화로 건전재정 운영

  • 승인 2024-11-11 16:50
  • 신문게재 2024-11-1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2
대전시가 11일 2025년 예산안 6조 6771억원을 편성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전년 대비 2.2%, 1,441억 원이 증가한 6조 6771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 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조 5470억 원, 특별회계 1조 1301억 원이며,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1.5%, 793억 원, 특별회계는 6.1%, 648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이 같은 예산안은 최근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하지만, 내년도 하반기 내수 회복 및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국세 수입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국고보조금 등 중앙 이전 재원 확대와 지방세 소폭 증가에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전시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지방채를 올해 대비 29%, 700억 원이 감소한 17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지방채 2400억원을 발행했다.

이렇게 마련된 한정된 재원은 민선 8기 현안사업 중 연내 마무리 가능한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민생 체감 경기 안정 및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대규모 SOC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 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 원, 제2 대전 문학관 조성 42억 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 원 등에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

또한, 시민 숙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 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 원 등을 편성했고, 집중 호우 대비를 위해 3대 하천 퇴적토 정비 100억 원을 반영해 재해·재난 대비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금리 및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인·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 원,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4억 원, 전통시장 공동배송 지원 16억 원, 소상공인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 10억 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 45억 원 등 총 728억 원을 신규·확대 편성했다.

이어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세대 간 갈등 극복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아동·양육 지원사업으로 대전형 양육수당 541억 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 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5억 원, 3세 누리 보육료 추가지원 15억 원, 아이돌봄 지원 224억 원 등 총 5533억 원을 반영했다.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 원 등 청년지원사업에 634억원, 어르신무임교통 지원 204억원 등 어르신 지원사업에 8553억원을 편성했다.

성장동력 확보와 일류경제 과학도시 허브화를 위한 과학기술분야에는 6대전략사업을 중심으로 662억원을 반영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긴축재정 기조하에 한정된 재원을 활력 있는 지역경제 구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만큼 소중한 재원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전의 미래 개척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4.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5.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1.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2.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3. 생각에서 실천으로… 세종 학생 지역사회 문제 해결 역량 UP
  4. 수능 앞 간절한 기도
  5. 대전세무서, 나라키움 통합청사서 '새 출발'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