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제조업 관련 지표 바닥... 생산·출하 줄고 재고는 쌓인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 제조업 관련 지표 바닥... 생산·출하 줄고 재고는 쌓인다

대전·세종 생산·출하 모두 줄고 재고는 쌓여
내수부진 가장 큰 이유... 매출·생산 턱걸이

  • 승인 2024-11-11 16:45
  • 수정 2024-11-11 17:47
  • 신문게재 2024-11-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제조1
세종제조1
대전·세종 제조업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관련 지표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 생산·출하는 줄고 재고는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제조업 대전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0.5% 하락했다. 8월 생산지수가 11.3%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고꾸라졌다. 생산 지수는 중공업 부문이 하락을 이끌었다. 9월 중공업 부문 생산 지수는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이중 전자·영상·음향·통신이 -9.9%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화학물질 및 제품 -8.9%,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5.2% 순이다. 9월 경공업은 1년 전보다 12.0% 상승했으나 8월 18.7%와 비교하면 오름세가 축소됐다. 지역 제조업 출하 지수도 9월 -1.1%로, 8월 6.1% 상승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재고지수는 오름세다. 9월 대전의 제조업 재고지수는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8월 6.9% 상승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세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종의 9월 제조업 생산 지수는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8월 0.6%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되는 듯 했으나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경공업 부문 중 고무·플라스틱제품이 -12.8%로, 8월(-15.4%)에 이어 하락이 지속됐으며, 전기장비도 8월과 9월 모두 -35.9%로 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세종은 출하 지수가 -9.2%로, 8월(-6.9%)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생산과 출하 모두 하락했지만 재고 지수는 크게 늘어났다. 세종의 9월 재고 지수는 1년 전보다 11.1%나 급증했다. 8월 6.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커진 것이다.

지역 생산·출하 지수가 줄어들고 재고가 쌓이는 데는 내수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은이 지역 제조업 34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지역 제조업황지수는 65로, 9월과 같았다. 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적으면 그 반대다. 지수는 기준치보다 한참을 밑도는 상황이다. 매출(78)과 생산(79), 신규수주(74), 채산성(79), 인력사정(76), 가동률(77) 등이 모두 기준치 턱걸이도 못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제품재고수준지수와 원자재구입가격이 각 104, 106으로 기준치를 넘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27.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15%, 인력난·인건비 상승 11.4%, 자금부족 8.7% 등의 순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4.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5.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1.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2. 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3. 올 여름엔 나도 ‘몸짱’
  4. "주택 복도에 엔진오일 뿌려"… 대전 다세대주택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5. [시사오디세이] 행정수도 완성,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박수현 충남지사가 충청권 공동발전의 구심점으로 충청광역연합을 제시하면서, 연합의 역할과 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대정부 협력 과제에서도 연합을 충청권의 공동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7일 도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에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보물처럼 잘 써야 한다"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연되거나 여..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한밭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이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T1의 결승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LEC(유럽-중동-아프리카)리그의 G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10K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렸고 고전했던 3세트마저 제압하며 결승 라운드에 한 발 더 다가..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산하 공사와 공단 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 "민선 7기 저와 함께했던 기관장들은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와 공단 수장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있느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허 시장의 첫 마디다.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수장과 이사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곳곳에서 버티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선 7기 당시 허 시장이 임명했던 공사 사장들과 공단 이사장은 임기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가까이 남기고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