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추 가격 1포기 2000원대까지... 고춧가루, 생강 등 부재료로 하락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배추 가격 1포기 2000원대까지... 고춧가루, 생강 등 부재료로 하락

본격 김장철, 대전 배추 소매가 2977원으로 하락
한때 9000원 넘어서다 정부, 유통업계 할인 더해
대파와 생강, 양파 등도 하락... 다만, 무는 강세
유통업체 할인 이어지며 예년보다 김장 저렴할 듯

  • 승인 2024-11-17 12:2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장바구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의 지갑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가을배추 출하와 정부 지원, 유통업계 할인 등이 맞물리면서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2000원대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배추 소매 평균 가격은 2977원으로, 한 달 전(8877원)보다 66.46% 인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지역 배추 가격은 9410원까지 치고 올라서며 다가오는 김장철 주부들의 한숨을 짙게 했으나, 점차 가격이 인하되면서 2000원대까지 내려왔다. 현재 배추 1포기 소매가는 1년 전 2680원보다는 소폭 올라온 상태지만, 2019년부터 2023년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3552원)보다는 16.19% 저렴하다. 가격 인하가 계속되는 데는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어나고 정부에서 12월 4일까지 김장재료 전 품목에 20% 정부 할인을 하면서다. 여기에 유통업계도 20% 할인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배추로 김장을 하게 됐다.

김장 부재료비도 낮아지는 추세다. 고춧가루(1kg) 대전 소매가는 15일 기준 2만 6533원으로, 한 달 전(3만 4636원)보다 23.39% 내렸고, 1년 전(2만 9995원)보다는 11.54% 인하됐다. 평년 가격인 3만 605원보다 13.31% 하락한 수준이다.

대파(1kg)도 15일 기준 3753원으로, 1년 전(3910원)보다 4.02% 줄었으며, 양파도 이 기간 2086원에서 1577원으로 24.4% 떨어졌다. 양파는 한 달 전(2128원)보다 25.89%, 평년(2197원)보다는 28.22% 각각 인하됐다. 생강(1kg)은 15일 기준 1만 257원으로, 한 달 전(1만 4330원)보다 28.42% 줄었다. 김장 필수품인 배추 가격과 부재료 등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무는 여전히 강세다. 무(1개) 15일 대전 소매가는 2553원으로, 한 달 전(3596원)보다 29% 하락했으나, 1년 전(1464원)보다는 74.39% 비싸다. 평년 가격 역시 2273원으로 12.32% 값이 더 나간다.



정부 할인에 더해 유통업계 할인을 받으면 예년보다 저렴하게 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배추와 무 가격을 특가로 내놓았다. 이마트는 21일까지 김장대전 행사를 통해 배추 30만 포기를 1400원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홈플 메가푸드위크 행사를 통해 해남 배추를 최대 40% 할인한 1992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까지 배추 1망(3포기)을 5880원에 선보이는 등 유통업계의 할인이 더해져 가격은 더욱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