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아이의 성장을 축원하는 일본의 전통 시치고산(七五三)

  • 다문화신문
  • 서천

[서천다문화]아이의 성장을 축원하는 일본의 전통 시치고산(七五三)

  • 승인 2024-11-21 16:48
  • 신문게재 2024-11-22 10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시치고산은 일본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행사로 3세, 5세, 7세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이다.

이 날이 되면 가족들은 신사를 방문해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 간 유대를 확인하는 중요한 날로 여긴다.

시치고산의 기원은 헤이안시대(平安時代)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귀족 사회에서 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의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무사 계층을 통해 일반 서민들에게도 확산됐다.

3세는 카미오키(置き)라 하여 아이의 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는 시기, 5세는 남자아이가 처음으로 하카마(袴)를 입는 하카마기(袴着), 7세는 여자아이가 성인의 기모노와 같은 오비를 두르기 시작하는 오비토키(解き)라는 의식이 열린다.

이 의식들은 현대의 시치고산 행사로 발전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치고산 행사에서는 먼저 가족들이 신사를 방문해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기원하며 신관의 기도를 받는다.

이후 아이들은 치토세아메(千飴)를 받는다.

치토세아메는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길고 가는 사탕으로 봉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 학, 거북이와 같은 길상 문양이 그려져 있다.

참배 후에는 사진관에서 가족 사진을 찍거나 가족끼리 축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시치고산은 날짜나 형식이 다양화됐다.

전통적으로는 11월 15일 행사를 했지만 현대에는 가족들의 일정에 맞춰 10월이나 11월 주말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의상 역시 전통 기모노뿐만 아니라 정장이나 드레스와 같은 서양식 의상을 선택하는 가족도 늘어나고 있다.

또 사진관에서 미리 촬영하는 사전촬영 문화가 일반화되었으며 간단한 기념사진과 가족 식사로 축하를 마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마음은 과거와 현재 모두 변하지 않았다.나오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2.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4. 충남대병원, 3년 내 새병원 예타 통과 목표…"머뭇거릴 수 없다"
  5. 오석진 교육감직 인수위 15일 출범…전문성·실행력 갖춘 진용 꾸리나
  1. [건강] "아프다" 말 못 하는 치매 어르신… '치과' 문 연 노인병원의 도전
  2. [기고] 반복되는 한화 폭발사고, 이제는 안전문화로 답해야 한다
  3.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4.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5.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특화단지 청사진 제시는 고사하고 관련 예산 역시 전무, 사업 추진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권역별 바이오사업 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 당초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024년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육성사업을 추..

`e스포츠 황제` 페이커, 대전에 뜬다…MSI 2026 향한 전 세계 팬들 시선 집중
'e스포츠 황제' 페이커, 대전에 뜬다…MSI 2026 향한 전 세계 팬들 시선 집중

세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이 대전에 온다. 국내·외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우상인 이상혁이 소속팀 T1과 함께 오는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하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하게 되면서 개최도시인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스타가 대전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전은 축제 분위기다. 소속팀인 T1은 14일 강원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LCK 2번..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속보>=세종시가 지난 4년간 조치원 군(軍) 비행장 소음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에 육박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25년 완공 예정이던 조치원·연기 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황인데,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소음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세종시가 제공한 군 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현황을 보면, 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400여만 원씩 1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전액 국비)을 해당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엔 107명에게 266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