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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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악화될 것" 26.7% vs "호전될 것" 16.0%
올해 유용했던 정책 '경영안정 지원' 25.3%
내년 가장필요한 경제정책 금융지원 56.7%

  • 승인 2024-11-25 16:20
  • 신문게재 2024-11-26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정책 중 '경영안정 지원'이 가장 유용했으며, 내년에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지원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서재윤)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 내 중소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12~18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역 기업의 57.3%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6.7%였으며,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6.0%에 불과했다.

중기
지역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내수경기 회복과 침체를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경영환경 악화 우려 요인으로 '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가 57.5%로 가장 높았고, 시장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 악화 20.0%,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 12.5%,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5.0%, 인력수급 및 인건비 상승 5.0% 등 순이었다. 반면 경영환경이 나아질 거라고 예상하는 주요 요인으로도 '내수 소비회복'이 4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출 증가 33.3%, 국가 및 지자체 지원 확대 16.7%, 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 4.2%, 인력수급 통한 고용안정 4.2%로 조사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고 싶은 경제정책으로는 경영자금 및 금융 지원을 첫손에 꼽았다.

실제 올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을 놓고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을 가장 많은 25.3%가 선택했으며, R&D·시설투자 지원 16.7%, 대출만기 유예·연장 10.0%, 인력지원 7.3% 순이었다.

내년에도 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이하 복수응답)으로 금융 지원 56.7%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차순으로 세금 부담 완화 54.7%, 원자재 수급 안정화 26.0%, 판로 및 수출 지원 확대 21.3%, 기업활동 규제 완화 16.0% 등이었다.

이밖에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신규 판로 확대 49.3%, 원가절감 및 긴축 44.7%, 사업 다변화 37.3%, R&D·설비 등 투자 확대 20.0%, 금융 리스크관리 강화 18.0%, 인력 구조조정 12.0% 순으로 조사됐다.

서재윤 대전세종본부장은 "내년에도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중소기업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금융지원, 세제 혜택 등 중소기업 비용 부담 완화 정책을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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