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 30일 개통…철도교통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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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 30일 개통…철도교통 중심지로 도약

살미·수안보온천·연풍·문경역 4개 역사 신설, 하루 왕복 8회 운행
수도권·영남권 접근성 개선…관광객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고조

  • 승인 2024-11-27 10:2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중부내륙선 노선도
중부내륙선 노선도.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경기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27일 문경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30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유공자 장관표창, KTX-이음 시승행사 등이 진행됐다.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1조 3386억 원이 투입돼 39.2㎞ 구간이 신설됐다.



앞서 2021년 12월 1단계 부발(이천)~충주 구간(54㎞) 개통에 이어 2023년 12월 판교~충주 연장 구간 운행을 시작했고, 3단계 문경~김천 구간(69.8㎞)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30일부터는 현재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KTX-이음이 살미역, 수안보온천역, 연풍역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된다.

시속 250㎞로 달리는 KTX-이음을 이용하면 판교에서 살미역까지 72분, 수안보온천역은 77분, 문경역까지는 9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는 승용차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단축된 시간이다.

특히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화천터널 입구에는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저감시설이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이는 고속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를 저감시키는 기술로 국내외 특허 인증을 받았다.

새로 신설된 문경역, 연풍역, 수안보온천역, 살미역은 각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홍보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문경시, 괴산군 등 관할 지자체들은 중부내륙선 개통에 발맞춰 주요 관광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KTX-이음 운행시각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역 간 연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충주시는 관광객 유입이 수월해짐에 따라 수안보온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완공 예정인 수서~광주 복선전철과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건설사업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중부내륙선과 연결돼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충주는 명실상부한 내륙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충주~문경 개통은 단순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도약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도교통 중심지로서 충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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