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제세미나] "AI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권분석 시스템 고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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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제세미나] "AI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권분석 시스템 고도화 필요"

지역 기업인, 오피니언 리더들 100여 명 참석...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 승인 2025-11-20 17:44
  • 신문게재 2025-11-21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51120-경제세미나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연구원은 20일 대전 중구 BMK컨벤션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진단과 소상공인 미래 전략을 찾다'를 주제로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역 기업인,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희 기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기업인과 기관·단체,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연구원은 2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BMK컨벤션에서 '중도일보 74주년·대전상공회의소 93주년 기념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진단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인공지능(AI)이 향후 경제성장의 핵심축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상권 분석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소상공인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김영진 대전연구원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조성직 동구 부구청장, 대전시의회 송인석 산업건설위원장·이금선 교육위원장, 방진영 대전시의원, 채희권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 박현섭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오세진 하나은행 대전세종본부 지역대표, 이상천 대전세종중기청장, 김도형 대전고용노동청장, 박대건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장,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최창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이건선 대전시개발위원회장,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구영휘 목원대 부총장, 김영환 금성백조주택 대표, 안부용 소상공인연합회 대전지회장, 김진호 대전중앙로지하상점가 상인회장, 김원종 대전건설협회 부회장, 이권재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부회장 등 지역 내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등을 비롯해 지역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정부 경제정책 진단과 소상공인 미래 전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경제세미나는 1부 주제발표, 2부 토론 및 제언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 행사에서 이동희 산업연구원 산업전환전략연구단 인구감소·고령화대응연구실장은 '새 정부 경제정책 진단과 방안 모색' 주제발표에서 "새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의 구심점은 AI"이라면서 "지자체 차원에서는 초광역 지자체를 구성해 AI 대전환 노력을 가속화하고, 지역 기업들은 AI기반 혁신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석 대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민생 해법 및 지원 과제'를 통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려면 특색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객관적인 상권변화 분석이 필요한 데,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염명배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됐다. 이강구 한국개발연구원 재정·사회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 박대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정책연구소 동향분석TF실장, 박종훈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강민준 미르정보기술 대표(세종시창업벤처협회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각자의 눈높이에서 진단했으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만나는 지역 기업인들이 많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실 기업경영이 어렵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세미나가 현재 경제정책을 깊이 있게 진단해보고, 희망찬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 속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이 지역에 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점검하고, 연구로 끝나지 않는 현실적 대안을 찾는 깊이 있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대전연구원장은 "로마가 오랫동안 세계를 지배했던 이유로 졌을 때 꺾이지 않고, 이겼을 때 우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소상공인들도 위축 없이 더욱 분발해 주길 바란다"면서 꺾이지 않는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시는 최근 인구 수와 상장 기업 수가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기업인의 노력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는 소상공인이 체감되는 임대료 지원 등 재도약 정책과 현장 중심의 상권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오늘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69원이라고 하던데, 비(非) 경제인인 제가 환율을 신경 쓰는 게 우리 경제의 긴박함을 보여주는 한 예"라면서 "시의회도 우리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예산과 정책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현재 대전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정책에 발맞추기 급급한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지자체가 기획하고, 중앙이 뒷받침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오늘 세미나가 중소·소상공인이 함께 잘사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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