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부동산R114 분석 결과 전국 9만 9426세대 줄어들 듯
충남 8898·충북 3543·대전 2940·세종 1776세대 감소 전망
건산연 "2027년까지 연평균 밑도는 준공감소 이어질 듯"
입주물량 줄어 높은 경쟁률 vs 대출 축도 등 가격 하락 '분분'

  • 승인 2024-11-27 17:14
  • 신문게재 2024-11-28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이미지2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충청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1만 7000여 세대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10만여 세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 4425세대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입주 물량(36만 3851세대) 대비 27.3%(9만 9426세대)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충청권을 보면, 충남의 내년 입주 아파트는 1만 3920세대로, 올해(2만 2818세대)보다 8898세대가 줄었다. 이는 경기(-4만 7565세대), 대구(-1만 2916세대), 경북(-1만 845세대)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충북은 3543세대, 대전은 2940세대, 세종은 1776세대가 각각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8245세대), 울산(911세대), 제주(511세대)를 제외하곤 모두 입주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물량
사진=부동산R114 제공.
이뿐 아니라 향후 3년간 주택 착공 감소가 연평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펴낸 '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를 보면, 건산연은 최근 2~3년간 이어진 전국 주택 착공 감소가 2025~2027년 3년간 연평균을 밑도는 준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이 2023년에 30만 세대를 밑돌며 예년 평균치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통상 착공부터 준공까지 2~3년 시차가 발생한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방의 경우엔 주택 공급 감소세가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지방 아파트 착공 물량이 지난해 10만 세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평균치(16만7000세대)를 크게 밑돌아 2026년 이후 준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건산연은 내다봤다.

이런 전망에도 부동산 시장은 엇갈린 반응이다. 향후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정부 대출 축소 기류 등 영향으로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변화기인 만큼,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건산연 관계자는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구조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