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사업성 확보, 이주대책, 용적률 등 각종 걸림돌 여전
대전 아파트 단지들도 분주…리모델링 추진도 멈춰

  • 승인 2024-11-27 17:14
  • 신문게재 2024-11-28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010701000444900017861
대전 서구 둔산지구 전경. 중도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입주라는 청사진을 밝혔지만, 주민 동의율과 사업성 등 분담금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는 대전의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지구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의 최대 걸림돌은 사업성 확보다. 이번 선도지구 심사과정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 선정 단지들은 추가 공공기여를 약속하고, 이주대책에 쓰일 임대주택 비율을 최대한 높게 써냈다.

당장은 높은 가점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향후 사업성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건축이 추진 될 경우 수억 원에 달하는 추가분담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주민 간 의견이 충돌하면 사업 기간은 기약 없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신도시 중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산본, 중동 등에서는 분양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용적률에 따른 사업성 차이로 '추가분담금 폭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재정비 기준 용적률(아파트 기준)은 ▲분당 326% ▲일산 300% ▲평촌 330% ▲산본 330% ▲중동 350%다. 일산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기준 용적률이 낮아 주민들이 상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3만 6000세대에 달하는 선도지구 이주 대책도 큰 과제다. 이주 수요가 한 번에 주변 전월세 시장으로 몰릴 땐 가격의 급등이 불가피한데, 아직 명확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이주 대책을 다음 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이어 내년엔 전국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단지가 구체화 절차를 밟는 만큼, 후발주자인 대전 노후계획도시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지구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인 대전도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추진 동력을 담보하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성을 위해선 용적률도 현재 기준보다 크게 높여야 하는 실정이다.

우선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8월엔 설문조사를 통해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의지와 찬반 의견 등을 파악했으며, 이후 기본계획 수립 대상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대전 아파트 단지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유력 대상지 중 한 곳인 국화아파트 단지는 주민동의율은 물론 사업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리모델링 추진으로 일부 나뉘었던 입주민들의 의지도 현재는 소강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사업성을 다시 평가해보겠단 의도에서다.

이승근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추진 방향이 매번 새롭게 나오고 있기에 현재는 리모델링 추진을 잠시 멈춘 상태"라며 "리모델링 추진 밖에 방법이 없었던 과거와 상황이 달라진 것 같다. 대전시의 기본계획 수립이 나온 뒤 사업성을 다시 평가해 입주민들의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5.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1.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2.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3.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