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 예상깨고 기준금리 0.25% 인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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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 예상깨고 기준금리 0.25% 인하 단행

3.25%→3.00%로

  • 승인 2024-11-28 10:33
  • 수정 2024-11-28 10:53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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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이은 두 차례 연속 인하 결정으로, 이를 통해 최근 확산한 국내 경기 부진 우려를 떨쳐내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추며 3년 2개월 만에 피벗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지만, 예상을 깨고 2연속 금리 인하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최근 급격히 침체한 국내 경기 상황이 금리 인하 단행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대한민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예상치인 0.5%를 크게 하회했다. 그동안 성장률을 이끌었던 자동차와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수출이 위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으로 인한 각종 리스크 등을 반영하면 내년도 국내 수출과 경제성장률도 장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2.2%, 1.9%로 각각 0.2%포인트 내린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은 민간 소비·투자·내수 지표를 끌어올리겠단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환율과 가계부채 및 집값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4.50∼4.75%)과의 금리 차이가 이제 1.75%포인트까지 벌어진 만큼, 원화 가치가 흔들릴 수 있으며 최근 14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더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최근 진정되기 시작한 국내 대출 규모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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